백년목 개정증보판 진단편 서평
한쪽 팔을 잘라버리고 싶은 고통을 느끼면서 잠에서 깨는 이유가 목 디스크 탈출로 생긴 방사통 때문이라는 사실, 늘상 어깨 위에 곰 한 마리가 앉아 있는 듯한 어깻죽지 근육통이 목 디스크가 찢어지는 통증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정선근 교수의 “백년목”은 목 디스크로 고생하는 현대인들의 필독서이다.
이번에 출판된 백년목 개정증보판 2권 중 1권 진단편에서는 목 디스크 상처로 생기는 연관통에 대해, 초판에 비해 훨씬 많은 증례를 통해 자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진료실에서 환자들이 직접 그린 통증 그림과 MRI 영상을 통하여 독자들이 자신의 증상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가랑비에 옷 젖듯 나도 모르게 목 디스크를 찢는 네 가지 은근힘의 근원을 알면 독자들 스스로 목 디스크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목 디스크를 찢는 다양한 요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할 때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스위스 치즈 이론’을 이해하면 극심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그리 복잡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두통, 치통, 이명, 어지러움, 심지어는 흉통까지, 이토록 다양한 고통을 일으키는 것이 목 디스크 증상이라는 사실은 매우 놀랍다. 만성 통증의 대명사인 근막 통증 증후군과 섬유근육통도 목 디스크 손상의 한 표현일 수 있으며 자세 관리만 제대로 하면 쉽게 나을 수 있다는 설명도 신선하다. 오랫동안 낫지 않던 만성 통증을 독자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단초를 제공한다.
자신의 고통이 목 디스크 상처 때문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인지하고, 상처를 더 이상 깊게 만들지 않는다면 서서히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다는 것을 동물 실험 결과와 임상 증례를 통해 잘 보여주고 있다.
백년목 진단편에서 목 디스크의 정상 해부학, 디스크 탈출, 섬유륜 손상, 종판 손상, 손상으로부터 회복되는 과정 등에 대해 병력, 증상, MRI 영상과 함께 세밀한 도해를 보여줌으로써 목 디스크 병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와 통찰이 깊어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번에 출간되는 백년목 개정증보판 1권 진단편과 7월 초 출간될 백년목 2권 치료편을 섭렵하면 목 디스크 해결은 시간 문제일 것이다.
아티잔 대표 김영미
2024.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