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단어로 표현하기에 내 마음은 너무 복잡하다”
감정을 다스리고 기분이 나아지는
‘나의 감정 사용 설명서’
감정은 우리를 세상 꼭대기에 서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고 기쁨을 만끽하게도 하지만, 때로는 어둠의 깊은 곳으로 떨어뜨리거나 꼼짝도 못 하게 만들거나, 통제 불능의 상태에 떨어뜨리기도 한다. 왜 감정은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하며 우리의 마음을 뒤흔드는 걸까? 그리고 왜 사람마다 각각 다른 감정을 느끼는 걸까?
이 책에서 엠마 헵번 박사는 “감정은 당신이 살아온 이야기의 주인공”이라고 말한다. 모든 감정은 각자가 겪은 상황, 경험,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 어떤 경험을 되돌아볼 때, 우리는 그 경험을 단순하게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느낀다. 결정을 내릴 때는 그 결과에 따라 어떤 기분으로 바뀔지 예상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 이야기만 듣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감정을 마음으로 느끼게 된다. 이렇게 감정은 기억, 반응, 계획, 행동, 관계 등 우리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금 느끼는 감정에 가장 적절한 반응은 무엇일까? 힘든 감정에 빠졌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내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안전하게 운행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감정이 설계된 이유, 감정이 만들어지는 과정, 감정에 내 몸이 대응하는 방식, 내 감정이 어디쯤 위치하는지를 알려주는 감정 나침반, 기분 좋은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들과 불편한 감정에 대한 단어들, 일상에 활기차고 경쾌한 감정들을 채우는 방법 등 다채로운 마음속 감정의 모습을 일러스트로 알기 쉽게 설명한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이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감정은 끊임없이 나와 대화를 나눈다”
좋은 감정은 지속하고 나쁜 감정은 내보내는
감정 습관을 만드는 법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마음이 나에게 보내는 신호다. SNS를 보고 외로움을 느낀다면 나와 진솔하게 대화를 나눌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누군가를 도와줘 기분이 좋아졌다면 그 일이 나에게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어떤 일을 할 때 스트레스를 받으면 풀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어떤 감정이든 무시하지 말고 모든 감정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물론 받아들이기 힘든 감정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불편한 감정을 느낄 때, 내가 감정을 통제할 수 없다고 믿으면 불안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반면 마음에 감정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면 감정이 덜 무섭게 느껴진다. 감정을 다룰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실제로 그 감정이 찾아왔을 때 기복을 느끼는 경우가 적다.
감정을 다루는 일은 어렵고 힘든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불편한 감정을 억지로 밀어낼 필요는 없다. 피할 수 없는 삶의 일부라 받아들이고, 나쁜 감정은 현명하게 흘려보내고, 도움 되는 감정만 마음속에 천천히 채워나가면 된다. 기분 좋은 감정과 이러한 감정을 만드는 요인을 이해하면 하루, 몇 주, 몇 년 동안, 언제든 기분 좋은 감정으로 가득한 인생을 살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감정에 귀를 기울이는 법을 배우고, 좋은 감정을 가꾸는 다양한 습관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