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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파랑은 은퇴를 앞둔 MSG 전설의 요원 ‘코드네임 H’의 수행 비서 임무를 맡는다. 스위스행 열차에 탄 두 사람은 러시아의 생화학자 지르코프 박사를 만나고, 좀비 바이러스와 해독제, 박사를 쫓는 러시아 요원 얘기를 듣는다. 그때,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에 의해 바이러스가 퍼지고, 사람들은 좀비가 된다. 좀비를 피해 이동하던 코드네임 H와 강파랑은 터키인 볼칸, 프랑스인 장, 슈퍼 모델 지망생 모넬라, 발레리노 미하일을 만난다. 코드네임 H는 이들 중 해독제를 가진 러시아 요원이 있다며 경고한다. 볼칸은 터키 아이스크림 묘기를 하다 좀비에게 물리고, 곧이어 프랑스인 장이 러시아 요원으로 밝혀지지만 역시 좀비가 되고 만다. 파랑 일행은 좀비에 맞서 싸우고, 파랑이의 눈에 낯익은 길고양이가 나타난다. 그 길고양이를 뒤쫓다가 파랑이는 마가린 빌딩 밖 창문에 떠 있던, 스칼렛(코드네임 S)을 만난다. 스칼렛은 ‘째깍째깍’을 잘 간직하라는 알쏭달쏭한 말만 남기고 사라진다. 코드네임 H와 합류한 파랑이는 모넬라와 미하일마저 러시아 요원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내지만 두 사람도 좀비가 되고, 해독제의 행방은 미궁에 빠진다. 그때, 바이러스를 퍼뜨린 범인이자 코드네임 H가 유일하게 실패한 임무의 적이었던 ‘미스터 M’이 나타난다. 그는 다리를 폭파시켜 코드네임 H와 파랑이를 위험에 빠뜨리지만, 파랑이는 코드네임 H의 조언대로 열차를 무사히 구해 내고, MSG에서 출동한 바이올렛과 코드네임 R은 미스터 M을 체포한다. 마침내 스위스에서는 코드네임 H의 성대한 은퇴식이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