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할 수도 없고, 이룰 수도 없을 것 같던 꿈을 현실로 만든 한 가족의 용기 있는 선택이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의 진짜 꿈은 무엇인가?"
『오롯이 셋이서, 하와이』는 40대 워킹맘이 안정된 직장과 남편을 뒤로하고 두 딸과 함께 하와이로 떠난 4년간의 진솔한 기록이다. 이 책은 단순한 해외 체험담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저자는 아이들의 영어 교육이라는 명분으로 시작했지만, 실제로는 "나다운 삶"을 찾아 떠난 여행이었음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하와이에서 그녀가 발견한 것은 영어 실력이 아니라 "자유"였고, 아이들이 얻은 것은 단순한 어학 능력을 넘어 다양성을 인정하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가짐이었다.
특히 이 책은 하와이의 교육 철학과 문화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정답보다 과정을 중시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다름을 인정하는 하와이식 교육은 우리 교육 현실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알로하 정신으로 대표되는 하와이 사람들의 삶의 철학은 각박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풍요로움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저자가 40대 중반에 시작한 늦깎이 유학생 생활은 나이를 핑계로 도전을 포기하는 이들에게 용기를 준다. 젊은 학생들 사이에서 영어 공부에 매달리며 좌절과 성취를 반복하는 모습은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가족이 떨어져 지내며 겪는 어려움도 가감 없이 담아냈다. 한국에 홀로 남은 남편의 외로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아이들의 시행착오,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해야 하는 엄마의 부담까지, 현실적인 고민들이 진솔하게 드러난다.
하지만 이 모든 어려움을 통과하며 가족이 더욱 단단해졌고, 각자의 성장을 이뤄낸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준비가 부족해도, 진짜 원하는 일이라면 도전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은 해외 유학을 꿈꾸는 가족들에게는 실질적인 정보와 용기를,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이들에게는 도전 정신을, 그리고 모든 독자들에게는 가족의 소중함과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전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