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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손수건, 포포피포

거짓말 손수건, 포포피포

  • 디디에 레비
  • |
  • 이마주
  • |
  • 2017-05-10 출간
  • |
  • 52페이지
  • |
  • 200 X 251 X 6 mm /231g
  • |
  • ISBN 9791195718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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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내 삶의 주인이 내가 되려면

작가는 재치 있는 비유로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했을 법한 사소한 거짓말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손수건은 주인공 아이의 마음을 뜻합니다. 희고 깨끗했던 손수건은 거짓말을 하면서 알 수 없는 무늬로 물들여지고, 끝내는 어떤 손수건이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온갖 무늬로 얼룩지고 맙니다. 이는 반복되는 거짓말로 인해 내가 하는 말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내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모르는 상태, 내가 내 마음을 들여다볼 수 없음을 뜻합니다.
크기도 커집니다. 스카프만큼, 목도리만큼 늘어난 손수건은 마침내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커져서 괴물 포포피포로 변해 버립니다. 괴물은 클로비를 끌어안고 덮쳐서 꼼짝도 못하게 만들지요.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야단만 피하고자 했던 거짓말에 손발이 묶이고 나와 내 삶을 지배해 결국 헤어날 수 없음을 의미하지요.
클로비는 마지막 순간에 용기 있는 선택을 합니다. 바로 스스로에게 떳떳하고자 자신의 거짓말을 솔직히 털어 놓는 것이지요. 거짓말을 하나씩
고백할 때 마다 괴물 포포피포는 커다란 천으로, 목도리로, 스카프로, 손수건으로 변합니다.
무늬도 사라지지요. 그간의 두려움과 불편함은 모두 사라지고 그제야 내 마음의 주인이 된 클로비는 깨진 도자기를 다시 붙여 엄마에게 돌려줍니다.

아이들의 거짓말, 어른들의 몫

‘오늘은 껍질콩 남기지 말고 다 먹으렴.’엄마는 클로비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책의 이 마지막 장면은 어린이 독자에게는 뜨끔한 기분을 느끼게 하고, 어른 독자에게는 빙그레 웃음을 짓게 합니다. 아이의 거짓말을 모르는 어른이 몇이나 될까요?
작가는 말합니다. ‘거짓말은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첫 번째 연습이며, 부모는 아이들의 그런 이야기를 들어 주는 첫 번째 청중이지요. 스스로 시작한 이야기를 잘 끝낼 수 있게 잘 지켜봐 주는 것이 어른들의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리즈 소개
‘철학하는 아이’는 어린이들이 성장하면서 부딪히는 수많은 물음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가는 그림동화입니다. 깊이 있는 시선과 폭넓은 안목으로 작품을 해설한 명사의 한마디가 철학하는 아이를 만듭니다.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항상 함께> (가제, 근간)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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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디디에 레비는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신문사와 출판사에서 오랫동안 편집자로 일하다가 지금은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면서 많은 어린이책을 쓰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기분을 말해 봐요》, 《요정 꼬끼에뜨와 달팽이 알도의 행복한 집》, 《책 읽는 나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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