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원팀입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신태용의 축구 철학
☆2018년 한국, 러시아 월드컵 FIFA랭킹 1위 독일을 이긴 ‘카잔의 기적’
☆2023년 아시안컵 인도네시아 사상 최초 16강 진출!
☆2024년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U-23 아시안컵 인도네시아 4강 진출!
한국 축구의 레전드, 신태용
그의 꿈은 멈추지 않는다!
신태용은 선수 시절부터 ‘꾀돌이’ ‘그라운드의 여우’라 불리며 운동장을 재치 있게 누비는 스타였다. 성남일화에서만 13년을 뛴 원클럽맨으로 K리그 최초 MVP 2회 수상, 60-60클럽 최초 가입, 베스트일레븐 9회 수상하며, 통산 401경기 99득점 68도움의 기록을 지닌 한국 축구의 레전드이다. 그는 선수생활 이후 감독으로서도 눈부신 성과를 이어갔다. 성남일화에서 첫 감독직을 맡으며 K리그 준우승,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FA컵 우승을 거머쥐었고, 특히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FIFA랭킹 1위 독일을 이긴 ‘카잔의 기적’은 신태용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 대 0으로 격파시키며 대이변을 만들어낸 이 경기는, 선수와 감독, 코칭스태프 등 모두가 하나 되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투지와 열정을 보여줬다. 그는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감독직을 맡으면서 또 한 번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2023년 아시안컵 인도네시아 사상 최초 16강 진출, 2024년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U-23 아시안컵 인도네시아 4강 진출 등, 그가 이뤄낸 성과는 약체 팀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낸 놀라움 그 자체였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그를 국빈 대접하며 “신따용”을 외쳤다.
명선수는 명감독이 될 수 없다는 편견을 불식시킨 신태용. 선수시절에는 민첩하게 상대의 허를 찌르는 볼로 꾀돌이, 그라운드의 여우라는 별칭으로 불렸고, 감독으로서는 특급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기록의 사나이로서 새로운 도전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해 지금까지 45년 동안 축구 인생에 올인해 온 신태용. 그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과연 이런 성과를 만들어낸 원동력은 무엇일까? 실패 또는 좌절할 때 다시 일어서는 그의 방법은 무엇일까?
FIFA랭킹 173위의 약체팀을 127위로 수직 상승시키다!
소통 리더십으로 끌어올린 대반전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만큼은 감독의 말을 절대적으로 따를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라운드 밖에서는 얼마든지 아빠나 형처럼 친밀하게 장난을 쳐도 좋지만 축구 경기장 안에서는 그의 지휘가 절대적이다. 밀당을 잘하는 이런 리더십을 두고 ‘큰형님 리더십’이라는 별칭도 붙었다.
덥고 습한 인도네시아 날씨 탓에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하는 인도네시아 선수들을 보면서, 신태용 감독은 게을러지지 말고 연습해야 한다고 독려했고, 인도네시아 선수들에게 승리할 수 있다는 승부 근성을 다져주었다. 처음에는 성격 급하고 강한 트레이닝을 따라오지 못하던 선수들도, 신태용 감독의 가르치고자 하는 열정과 진심에 조금씩 변화되어갔다. 인도네시아팀도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은 선수들의 심장을 움직였고, 운동장에서 발을 쉬지 않고 뛰게 만들었다. 그가 국빈 대접을 받은 감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최고의 팀을 만들기 위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협회를 비롯한 모든 구성원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며 하나가 되어 목표를 조준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갑작스러운 인도네시아 감독 사퇴로
팬들에게 전하지 못한 이야기 등 첫 소회를 담다!
2025년 1월 아쉽지만, 그는 인도네시아 감독직을 내려놓아야 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이룬 성과를 돌이켜볼 때 황당하고 어이없는 소식이었지만, 이미 결정난 사안에 대해 신태용은 왈가왈부하지 않았다. 그는 심경을 이렇게 밝혔다.
“나는 경기를 할 때 주심이 오심을 내리거나 선수들이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는 일 같은 작은 일에는 고래고래 소리를 치고 화를 내지만, 내 신변에 벌어진 큰일에는 무덤덤한 편이다. 그래 그렇게 해라, 하고 흘려보낸다.”
“인도네시아에서 한순간도 대충대충 살지 않았고, 인도네시아 축구를 진심으로 사랑했으며, 내 선수들을 마음속 깊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그들의 미래를 언제나 응원했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바쳐 인도네시아 축구 발전에 최선을 다했으므로 조금도 아쉬운 것이 없었다.”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가 없다고 말하는 신태용 감독. 힘들고 안타까운 순간도 있지만, 그 모든 감정들이 잊힐 만큼 인도네시아 감독으로서 그는 행복했고 즐거웠고 재미있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신태용 감독의 갑작스러운 인도네시아 감독직 퇴임 이후 첫 소회를 밝힌 책으로, 5년간 인도네시아 선수들과 ‘원팀’을 만들어나간 영화 같은 스토리가 담겨있다. 이 책은 선수들이 울며 도망치며 견뎌온 힘든 훈련 과정뿐 아니라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서로 얼싸안으며 뒤엉켰던 성장의 기록이다.
실패하는 팀, 선수는 없다. 더 나은 전략적 방법은 반드시 찾을 수 있다!
신태용의 ‘원팀’을 만드는 3가지 전략
신태용은 ‘원팀’을 만드는 전략으로 딱 3가지를 꼽았다.
첫째, 꿈은 높게 구체적으로 가져라.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식의 두루뭉술한 꿈은 절대 이루지 못한다. 그런 희미한 목표보다 ‘올림픽에 진출하는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 ‘국기를 달고 월드컵에 나가서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와 같이 구체적이고 높은 꿈이 있어야 한다고 당부한다. 높은 꿈을 갖고 있어야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잠재력과 실력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초심을 잃지 마라. 신태용은 자신의 휴대전화 첫 화면에 써 있는 말이라면서, 사람은 한결같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스타가 아니라 멤버십, 팀워크라는 점을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에게 누누이 강조해왔다.
셋째, 항상 생각하고 행동하라.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라면 볼을 어디로 차야 하는지, 경기 흐름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경기 전체를 볼 줄 알아야 한다. 또한 선수들은 감독의 요구사항을 파악할 줄 알아야 하고, 감독은 선수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팀에 대해, 경기에 대해 의논하거나 어떤 일을 진행할 때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의 꿈은 멈추지 않는다. 그는 선수로 밟아보지 못한 월드컵 무대를 정식 감독으로서 밟겠다라는 꿈을 갖고 있다. 그는 지금도 원팀을 만들어가면서 그 꿈 가까이에 다가서고 있다. “자신감을 가져라! 우리는 승리한다!” 이 책은 한국 축구의 레전드이자 명장 신태용의 45년 축구 인생을 담은 승리와 좌절,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열정과 도전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