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에게 필요한 인생 한 수
하루 한 문장, 읽고 쓰면서 나를 다듬어 세우다
필사는 느린 행위다. 그러나 그 느림은 곧 집중이고, 성찰이며, 회복이다. 마음이 산만할수록 글씨는 흐려지고, 손이 조급할수록 의미는 손끝을 빠져나간다. 하지만 천천히 써 내려가다 보면 문장 하나가 완성되고, 그 문장 안에서 어지러운 생각들이 정리되고, 조용한 깨달음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고전 문장을 필사한다는 것은 시간의 무게를 이겨낸 지혜를 내 손끝에 옮기고, 나의 내면에 새기는 가장 깊은 독서다.
‘글은 뜻을 다 담지 못하고, 말은 마음을 다 전하지 못한다(書不盡言서부진언 言不盡意언부진의).’
그래서 우리는 써야 한다. 눈으로 쓰고, 마음으로 쓰고, 손으로 쓰며 한 번 주어진 인생을 충실히 살아내야 한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관계’ 쓰기다. ‘나’와 ‘너’, ‘우리’가 어떻게 서로를 존중하며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고전의 인간관계 비결을 되새기자.
2장은 ‘배움과 성장’ 쓰기다. 배우는 삶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더 나은 나를 만들어가는지 고전의 자기계발 방법을 체화하자.
3장은 ‘시련 극복’ 쓰기다. 삶의 고난과 역경 속에서 마음을 다스리고 긍정의 삶으로 나아가는 고전의 인생론을 일상에 적용하자.
4장은 ‘비움’ 쓰기다. 내려놓는다는 것이 왜 더 채우는 일인지, 삶을 가볍게 만드는 고전의 통찰로 가뿐한 인생길을 열자.
5장은 ‘사랑 실천’ 쓰기다. 후회 없는 인생을 위해 지금 이 순간을 사랑으로 채워야 하는 고전의 사랑관을 삶에 담자.
6장은 ‘희로애락’ 쓰기다. 자연, 철학, 정치, 은둔, 우정, 고독 등 인간 존재의 핵심을 관통하는 한시로 운율을 타며 인생을 음미하자.
이 책과 함께하는 필사의 시간이 마음을 단단히 붙들어주고 인생을 밝혀줄 한 줄기 등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