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과연 "정상"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이 책은 40년 정신건강 외길 한의사 노영범 원장이
정신질환 임상 현장에서
도출한 수천 명의 삶과 병의 기록이며
현대 정신의학에 대한 반성문이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정신건강 치료법은 잊어라
"마음의 병"에 대한 통찰과 해법을 제시한다!
《고대인으로부터 온 편지》는 단순한 의학서가 아니다. 이 책은 정신질환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의 삶 전체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철학적이고도 실천적인 치유의 기록이다. 현대 사회는 육체의 병에 대해서는 눈부신 발전을 이뤘지만, 마음의 병에 대해서는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약물이라는 응급처치에 의존하고 있다. 정신과 약물은 빠르게 증상을 가라앉히지만, 그 효과는 일시적일 수 있고 때로는 더 깊은 의존과 부작용의 고통을 낳기도 한다. 정작 중요한 건 병의 이면에 있는 삶의 균열이며, 치유란 그것을 통찰하고 회복해 나가는 여정이어야 한다.
저자 노영범 원장은 40년 넘게 정신질환 환자들을 치료해온 한의사이다. 그러나 그는 단순히 한의학의 기존 틀 안에서 머물지 않았다. 오히려 기존 한의학이 결과적 증상만을 다루는 데 머물러 있다고 자성하며, 자신이 창립한 복치의학회 약 4,000여 명의 한의사 회원들을 뒤로하고 자신이 설립한 학회를 탈퇴한 뒤 원인 중심의 치료로 돌아가겠다고 양심선언을 했다. 그 후 그는 질병의 출발점을 찾기 위해 한 사람의 삶 전체를 읽어내는 서사의학적 진단 방식을 도입하고, 한의학의 뿌리인 고대 의서 《상한론》을 고문자적으로 재해석하여 새로운 정신치료 모델인 ‘소울루션’을 정립했다.
이 책은 특히 한의사가 정신질환을 치료한다는 것에 회의적인 시선을 가진 독자들에게도 큰 의미를 지닌다. 저자는 과거 한의학이 비과학적이라는 오해와 싸워왔고, 스스로도 기존 한의학의 결과 중심 치료에 의문을 품은 끝에 모든 것을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고대의 지혜 안에서 ‘치유는 증상이 아니라 원인을 다루는 것’이라는 진리를 재발견하게 된다.
이 책은 단지 고전을 인용하거나 철학을 논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실제 환자들의 이야기와 임상 기록이 생생히 담겨 있어, 치료의 이론이 삶 속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회복의 길이 어떻게 열리는지를 독자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공황장애, 우울증, ADHD, 강박장애, 틱장애, 불면증, 환청… 수많은 병명 너머에 존재하는 개인의 고통과 이야기들이 이 책 안에서 치유의 서사로 다시 쓰인다.
정신질환이라는 말이 더 이상 낙인이 아니라 이해의 시작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 약 없이 병을 이겨내고 싶은 환자들, 자녀에게 화학 약물을 쓰기 전에 다른 대안을 찾고 싶은 부모들, 기존 정신과 진단 체계에 의문을 가진 의료인들, 삶 전체를 통찰하는 치료의 철학을 알고 싶은 이들… 이 책은 바로 그런 독자들을 위한 책이다.
마침내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독자는 고대인으로부터 온 오래된 편지 한 통을 손에 쥐게 된다. 그리고 그 편지 속에 담긴 메시지는 놀랍게도 이렇게 말하고 있다.
“모든 병에는 원인이 있고, 그 원인을 마주하는 용기에서 진짜 치유가 시작된다. 그리고 치유를 위한 답은 이미 고대인으로부터 주어졌었다. 당신은 이제 그 답을 들여다 볼 준비가 되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