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지혜’와 ‘최첨단 과학’을
융합한 디톡스 단식
체험을 바탕으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결과 저자는 허브를 사용한 ‘해독 패스팅(단식)’으로 체계화했습니다. 연구하면서 허브와 패스팅의 조합은 역사가 깊은 치료법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허브와 패스팅의 조합은 의학의 아버지로 유명한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로부터 로마의 의학자이자 철학자 갈레노스(Claudios Galenos)에게 계승된 치료법 중 하나입니다. 16세기 의사 파라켈수스(Paracelsus)는 “내과 의사가 하는 일은 환자에게 단식과 약초를 처방하는 것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만 들으면 비과학적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문헌을 잘 읽어 보면 의사는 전통 약초학의 방대한 지식에 따라 처방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최신 연구를 보면 현대 의학으로 낫지 않는다고 방치되던 질환이 단식으로 치유되었다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패스팅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의사도 고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며, 프랑스에서는 ‘메스를 사용하지 않는 수술’이라고도 부릅니다. 최근 몇십 년간 안전하고 생리적으로도 올바른 패스팅 기술이 체계화되었습니다. ‘해독 패스팅’은 이 “오래되고 새로운” 기술이 융합되어 완성된 것입니다. 저자도 프랑스 유학에 갈 때까지는 두꺼비 같은 얼굴이었습니다. 그런 저자를 변신시킨 것은 바로 다름 아닌 허브와 단식입니다.
일상생활을 바꿀 필요는 없다
만약 같이 사는 가족이 있다면
신경 써서 맛있고 좋은 요리가 필요
단식이라고 하면 일상적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십상입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을 바꾸지 않고, 충분한 영양을 보급하면서 패스팅(단식)을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뼈와 채소를 고아서 만드는 수프 요리가 많이 있습니다. ㆍ된장국 ㆍ생선 맑은탕 ㆍ삼계탕 ㆍ마늘이 잔뜩 들어간 돼지 뼈 수프 ㆍ내장 전골 등이 있습니다. 뼈를 고아서 우려낸 수프는 감칠맛의 원천입니다. 현대의 식생활에서는 동물 뼈나 생선 뼈 등을 고아서 국물을 내는 단계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이러한 수프가 맛있는 요리의 핵심입니다. 맛있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몸이 원하는 영양이 가득 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패스팅 중에는 적극적으로 이러한 수프를 마셔서 몸에 자양분을 주셔야 합니다. 패스팅 중이라고 해서 요리를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만들어서 가족과 함께 즐겨도 됩니다. 물론 패스팅 중일 때는 웃물만 마셔야 됩니다. 고형물을 먹지 않기 때문에 씹는 쾌감은 없지만, 몸은 아주 많이 기뻐할 겁니다.
‘숙변’은 있다? 없다?
진짜로 존재하는 것일까요?
패스팅을 한 번이라도 해본 적이 있다면 틀림없이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 “패스팅으로 숙변을 배출해서 장(腸)을 건강하게 만들자!” 패스팅의 세계에서는 예전부터 ‘숙변’을 배설하면, 만병이 치유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자도 해독(解毒 : 디톡스) 패스팅(단식)으로 숙변이 나온 후 다음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는 체험담을 여러 번 들었습니다.
■오랫동안 당뇨병 예비군이었는데 싹 나았다.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수술을 받아야 했는데 나았다.
■오랫동안 고생하던 류머티즘성 관절염이 나았다.
확실히, 만병통치라고 단언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그렇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숙변이라는 것을 낸 후의 몸의 변화는 절대적입니다. ‘숙변은 있다’파와 ‘숙변은 없다’파의 논쟁은 옛날부터 있었답니다. 전자 ‘숙변은 있다’파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현대인은 과식하기 때문에 장(腸)에 음식이 항상 가득 차 있다. 장에 쓰레기 가스가 꽉 차 있다. 장의 더러움은 만병의 원인이다. 그래서 이것을 제거하면 만병이 치유된다.’ 그런데 ‘숙변은 없다’파는 이렇게 반론합니다. ‘숙변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장 내시경으로 봐도 아무것도 없다. 장(腸)이 깨끗해지면 병이 치유된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실제로는 어떨까요?
4일 만에 몸이 다시 태어나는
편안하고 맛있는 패스팅
이 책은 저자가 프랑스 유학 중에 방대한 문헌을 조사하고 직접 자신의 몸에 실험하고 연구하면서 체계화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방법을 1천 명 이상에게 조언했으며, 실제로 그들이 실천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최신 패스팅 이론과 전통 약초학의 지혜를 융합시켜 ‘축적된 독’을 몸에서 배출하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한 달에 4일 동안 순서대로 장기별 독을 뽑아가면서 하나하나의 장기를 재생합니다. 1개월째는 ‘장(腸)’, 2개월째는 ‘간장(肝臟)’, 3개월째는 ‘신장(腎臟)’의 순서입니다. 각각의 장기에 대응하는 허브를 구분하여 전신에서 효율적으로 일반적인 패스팅으로는 배출할 수 없는 노화 물질을 몸에서 빼냅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공복(空腹)’을 전제로 한 패스팅의 개념에서 보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상당히 비상식적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프랑스식 패스팅(단식)은 간단하고 편하고 맛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가족들이 방해해도, 먹는 것을 좋아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공복감을 별로 느끼지 않고 일을 하면서도 일주일 정도 패스팅을 계속할 수 있기 때문에 놀라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너무 지나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올바른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