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저자의 메시지]
운동은 단순히 체력을 기르는 것 이상이다. 나의 몸이 일상에서 더 건강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운동의 목적이다. 기능성 운동은 관절과 근육의 기능을 회복하고, 신체의 균형을 바로잡으며, 효율적으고 안전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필수적인 접근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 동작에 자신의 몸을 억지로 맞추는 경우가 있다. 이런 방식은 운동 효과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필라테스나 요가로도 힘을 키울 수 있고, 헬스로도 체형 교정을 할 수 있다. 운동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신체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신체 상태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고 즐기는 것이다.
기능성 운동은 각 관절의 움직임을 최적화하여 이를 나중에 다양한 신체 부위가 서로 협응하고 통합된 움직임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둔다. 관절의 개별적인 기능을 최적화하는 과정은 이후 다양한 움직임을 통합하고 협응하는 데 기초가 된다.
최신 통증 과학은 통증의 원인이 단순히 구조적 문제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
고 있다. 요즘 병원에서는 운동 치료실을 쉽게 볼 수 있는 이유다. 구조의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기능이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기능적 접근이 필수적이라는 의미다.
기능성 스트레칭의 가장 큰 매력은 "내 몸에 맞춘 운동"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인 운동은 모든 사람이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데 비해, 기능성 스트레칭은 개인의 신체 상태와 목표에 맞춰 조절할 수 있다. 몸이 뻣뻣하거나 통증이 있는 부위가 있다면 그에 맞춰 스트레칭 강도를 조절하고, 자신의 페이스에 맞게 진행할 수 있다.
해부학 언어는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원활하게 만들어 준다. 의사, 물리치료사, 트레이너 같은 전문가와 소통할 때 해부학 언어를 알고 있다면 그들의 설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내가 느끼는 것을 더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 보다 나은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게 된다.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전문가가 더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적절한 도움을 줄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나 역시 트레이너로서, 해부학을 더 잘 알고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일수록 더 깊이 있고 상세한 설명을 해주게 된다.
최근에는 신체 능력을 단순히 근육의 크기나 절대적인 근력 수치로만 평가하지 않는다. 스포츠 의학과 운동 과학의 발달로 부상 예방과 퍼포먼스 향상에는 근육의 크기뿐만 아니라 균형, 안정성, 유연성, 협응력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훈련 방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