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역사 공부가 필요할 때가 있다”
역사가 필요한 모든 순간을 위한 단 한 권의 책 - 『새로 쓴 아틀라스 세계사』
살다보면 역사 지식이 필요한 때가 꼭 있다. 학창 시절 시험 기간이 가장 대표적이고, 공무원 시험이나 언론 고시 혹은 승진 심사를 준비할 때도 이것저것 외우고 찾아봐야 할 것들이 많다. 때로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 역사가 궁금해지기도 하고, 세계 어느 곳에서 갑자기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에도,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갑작스레 비상계엄이 선포되었을 때에도 우리는 각각의 사건들이 어떤 배경 위에서 벌어진 것인지 알고 싶어진다. 『새로 쓴 아틀라스 세계사』는 바로 그 모든 순간을 위한 역사 공부의 첫 걸음이자 필수 준비물이다.
“역사의 시간과 공간을 지도 위에 펼쳐라”
국내 최고의 역사학자들이 쓴 세계사·지역사·일국사 통사
‘아틀라스 역사 시리즈’는 사계절출판사가 지난 25년간 이어온 한국 역사 출판을 대표하는 기획 프로젝트다. 중고등학교 『역사부도』 교과서 말고는 지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역사책이 거의 없던 시절에 나온, 최초의 ‘지도와 함께 읽는 역사책’이었다. 현재까지도 학계에 역사지도를 전공하는 연구자는 손에 꼽을 정도이며, 역사지리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담고 있는 연구도 드물다. 하지만 사계절출판사는 역사에서 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일념으로 시리즈 출간을 지속하며 역량을 발전시켰다.
그동안 한국, 중국, 일본, 중앙유라시아의 역사를 순서대로 펴내며 학계의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한 역사 해석을 시도했을 뿐 아니라, 정보력과 가독성을 확장한 지도를 꾸준히 개발했다. 이를 통해 텍스트 중심으로 구성된 역사책들 사이에서 “지도로 읽는 역사”라는 독보적 성과를 이루었다. 다섯 권의 시리즈는 누적 30만 부가 판매되었고, 제57호 한국출판문화상 편집 부문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전국 유수의 대학 도서관과 각 지역의 공공 도서관에서 장기간 대출도서 베스트셀러로 사랑받았다.
“지도로 읽는 역사의 마스터피스를 향해서”
편집자, 저자가 되다
새 책의 저자 강창훈은 아틀라스 역사 시리즈의 대표 편집자로서, 역사지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 시리즈로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중고등학교 『역사부도』 교과서 필진으로 참여했다. 그 밖에도 다수의 역사책을 직접 쓰고 번역하는 등, 오랫동안 역사책을 만드는 거의 모든 역할의 전문가로 일했다. 그야말로 ‘세계사 통사 서술’이라는 중책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자, 특히 지도로 읽는 세계사를 위해 준비된 사람이었다. 이에 사계절출판사는 강창훈을 아틀라스 역사 시리즈의 결정판이자 완성판이 될 『새로 쓴 아틀라스 세계사』의 저자로 과감히 발탁했다.
이후 지난 2년간 강창훈은 새로운 주제 선정부터 성실한 자료 검토와 세심한 지도 구성까지, 모든 과정을 주도하며 마스터피스를 빚었다. “기존의 편집 방식은 전문적인 역사 연구자나 세계사의 흐름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간편한 역사 가이드가 될 수 있었지만, 설명을 꼼꼼하게 이해하면서 역사적 사건의 배경과 전개를 차근차근 따라가고 싶어 하는 독자들에게는 오히려 답답함을 안겨주었다. 새 책은 그와 같은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의 결과물”이라는 지은이의 설명처럼, 독자들은 새로운 편집 기술과 주제 의식을 담은 이 책을 통해 세계 거의 모든 지역, 수많은 나라와 민족의 역사를 한눈에 보게 될 것이다.
『새로 쓴 아틀라스 세계사』의 특징
① 세계사의 핵심 주제를 시대 순으로 통사 구성: 구판 80개에서 109개로 증가
② 서양사는 서유럽 축소, 러시아·발칸·스칸디나비아 비중 확대
③ 동양사는 『아틀라스 한국사』·『아틀라스 중국사』·『아틀라스 일본사』·『아틀라스 중앙유라시아사』를 압축하여 제시
④ 서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의 발전도 각 시대의 주요 변화와 연결하여 설명
⑤ 역대 최대 역사지도 제작: 구판 150장에서 288장으로 증가
⑥ 본문에서 다루지 못한 주요 주제와 사건을 21편의 [특집]으로 보충
⑦ 요약 및 정리까지 한 번에: 장마다 요약 연표 수록
『새로 쓴 아틀라스 세계사』의 주요 내용
1부. 고대 - 문명의 형성과 발전
700만 년 전 영장류에서 갈라져 나온 인류는 180만 년 전쯤 아프리카에서 다른 대륙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약 30만 년 전에 현생인류의 직계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했다. 메소포타미아·이집트·인도·중국 같은 문명의 발상지는 주변에 형성된 범람원의 농업 생산력을 바탕으로 발전했다. 청동기시대에서 철기시대로 넘어가는 동안 기술과 문화의 수준이 향상되었을 뿐 아니라, 그 영향이 미치는 지역도 점점 더 확대되었다. 각지에서 정주문명과 유목문명이 서로 경쟁하고 교류하는 과정에서 세계가 연결되었다. 기원후 2세기 무렵에는 서쪽의 로마와 동쪽의 장안이 육로(실크로드)와 해로(인도양 무역 네트워크)를 통해 이어졌으며, 그 길을 따라 크리스트교·불교 등의 종교와 다양한 사상, 비단과 유리잔 같은 상품들이 오고갔다.
2부. 중세 - 교류의 확대와 다양성의 증가
전 세계적으로 지역과 종족 정체성이 강화되었을 뿐 아니라, 종교라는 새로운 정체성이 대두하며 문명 세계의 분열이 더욱 가속화되었다. 각각의 국가는 하나 혹은 복수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정체성이 다른 주변 국가와 경쟁하며 발전했다. 특히 중세에 일어난 두 차례의 세계적 규모의 전쟁은 동서양 양쪽에 커다란 변화를 촉발했다. 그중 하나는 십자군전쟁이고, 다른 하나는 몽골제국의 정복전이다. 유럽의 크리스트교 세계에서는 교황의 종교권력과 황제 또는 국왕의 통치권력이 때로는 충돌하고 때로는 결합하며 사회 변화를 촉발했다. 한편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는 신흥 종교인 이슬람교가 지역 종교인 힌두교·불교와 경쟁하며 여러 제국과 왕국들이 명멸했다. 1453년에는 오스만제국이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정복하며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거대한 제국이 등장했다.
3부. 15~18세기 - 과학기술의 발전과 동서양의 제국들
15세기가 되자 아랍과 동양, 그리고 아프리카의 국가들이 교류하던 인도양 네트워크에 유럽 세력이 진출하기 시작했다. 포르투갈과 에스파냐를 선두로, 영국과 네덜란드, 프랑스 등은 새로운 부의 원천을 찾고 아시아와 직접 교역하기 위해 아예 신항로 개척에 뛰어들었다. 유럽의 정복자들은 곧 아메리카 대륙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아프리카의 흑인들을 그곳의 농장으로 실어 날랐다. 유럽은 내부에서 격렬한 종교전쟁을 치르며 새로운 질서를 탄생시켰다. 17세기의 계몽사상은 자연과학의 발견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종교와 철학도 바꿔놓았다. 이 과정에서 유럽 전역의 약 150개 대학이 종교와 학문, 통치의 이론을 발전시켰다. 한편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그리고 일본 등지에서 생산된 다량의 은이 유럽으로 유입되면서 기존의 금본위제·은본위제 질서가 위협을 받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행과 화폐라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경제가 등장했다.
4부. 19세기 - 서양의 역전과 중심축의 이동
자유주의와 공화주의의 열기가 유럽을 휩쓸며 각국에서 혁명이 이어졌다. 1848년 독일의 3월혁명, 1871년 프랑스의 파리코뮌 등은 공고한 제국주의체제 안에 헌정질서라는 유산을 남겼다. 프랑스혁명으로부터 대두한 민족주의는 발칸반도와 라틴아메리카에 새로운 국가들을 탄생시켰다. 1848년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공산당선언』을 발표하며 또 하나의 혁명의 불씨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이후 공산주의는 제국주의와 자본주의에 대항하는 체제로 발전했다. 한편 이 시기를 기점으로 동서양 사이의 힘의 질서가 역전됐다. 유럽 국가들은 아프리카 거의 전부를 장악한 뒤 인도와 중국까지 제압했고, 러시아는 시베리아 정복을 완성하며 유라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강대국이 되었다.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18세기 말에 건국한 미국이 빠른 속도로 세력을 확장하며 유럽과는 또 다른 지배질서를 구축했다. 동아시아에서는 일본이 메이지유신을 통해 제국주의 국가의 통치 및 식민지배 방식을 학습하며 동양의 열강으로 거듭났다.
5부. 현대 - 국제사회와 초국가공동체의 출현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은 나라들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초국가공동체를 결성했다. 1차 세계대전 종전 후 1919년 베르사유조약에 의해 국제연맹이 결성되었고, 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 국제연합으로 확대되었다. 이 밖에도 국가들 간의 정치와 경제 협력을 증진하고 지역 단위의 결속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이어졌다. 그 결과 유럽연합, 북미자유무역협정,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신흥 개발국이 결속한 브릭스 등 다양한 국제기구가 탄생했다. 상품시장은 물론 투자, 과학기술, 통신, 서비스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경제의 상호의존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각각의 기구는 회원국 간의 무역장벽은 완화하고 비회원국과의 무역에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세계화에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국제사회는 냉전, 난민, 신자유주의, 기후위기 같은 새로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