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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씨버선길 10년

외씨버선길 10년

  • 경북북부연구원
  • |
  • 예미
  • |
  • 2020-11-27 출간
  • |
  • 180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91189877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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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돌아설 듯 날아가는 그 길의 기억들이 지닌 가치

2020년은 외씨버선길이 조성되기 시작한 지 10년이 되는 해였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지로 알려진 인적 드문 곳에 위치한 산길, 들길, 마을 길을 다시 이어낸 사람들이 사라져가는 당시의 기억들을 모았다. 매일 아침마다 모여 길을 더듬어 찾고, 그 길을 이어나갈 방법을 찾았다. 전 세계 5대륙 최고봉 등정을 마친 산악인이 참여했고, 우리 국토들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려는 전문가들이 의견을 보탰다.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위해 만나서 대화하고,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함께 땅을 고르는 거친 일들을 해냈다.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잇는 명품길, 외씨버선길은 그렇게 조성이 되었다.

길은 사람들이 찾지 않고 걷지 않으면 금세 사라진다. 자연으로 돌아간 길은 쉽사리 인간을 품고자 하지 않는다. 돌아설 듯 날아가는 그 길이 우리의 삶에 여유를 주고 활기를 되찾아주려면, 우리가 그 길로 가야 한다. 외씨버선길은 조성 이후 800만 명이 다녀갔다. 전문가들과 마을주민들이 힘을 합쳐 만든 길을 전국에서 찾아와 걷고, 걸으면서 스스로의 일상을 되돌아본다. 사람들은 밤마다 잠을 자면서 그날의 기억들을 정리하여 저장하고 버리듯, 탐방객들은 외씨버선길을 찾아와 걸으면서 그간의 기억과 경험들을 정리하며 새로운 에너지로 전환시키고 아픈 기억들을 내려놓는다. 이 책은 사람들에게 그런 공간을 제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길과 사람, 그리고 마을의 의미

길의 생명력은 자연에서 나와 주민들에게로 이어진다. 주민이 적은 지역의 길은 탐방객이 또 하나의 에너지가 되어 함께 살아가야 한다. 그렇게 진화하는 힘을 위해 이 책이 씌어졌다. 경북의 3개 군과 강원의 1개 군을 잇는 길로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전 국민의 길로 만들어졌음을 함께 기억하고자 한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길이라는 인식에 익숙하지만, 사실 길은 유지, 관리에 손이 많이 간다. 탐방객이 어쩌다 버리는 쓰레기도, 거센 비바람과 날카로운 번개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탐방객은 자주 걸으면서 길이 자연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발자국을 남기고, 주민들은 봉사자로서 유실된 길을 복원한다. 이 책에서 오지에 속해 있는 길은 마을의 힘으로 유지됨을 알게 한다.

길도 경제적 자원이다.

방문객 카운터 기계가 나타내는 수치를 기준으로 매년 80만 명 이상의 탐방객이 외씨버선길을 찾는다. 탐방객은 800억 원을 이 지역에서 소비하고 있다. 사람들이 찾아오는 발길은 땅값도 조금 올려놓고 있다. 지역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다.
외씨버선길은 온천과 연결되기도 하고, 맛있는 닭백숙탕집과 연결되기도 한다. 걷다가 지칠 즈음에 들어가 볼 박물관들도 많다. 고택으로 연결된 길은 만석지기 부잣집 사랑방을 숙소로 사용할 수도 있음을 알게 한다. 탐방객들은 집으로 돌아가면서 영양의 고춧가루를 사간다. 이 책은 그런 연결고리를 왜 만들어 냈는지, 어떻게 해냈는지, 어떤 성과가 나고 있는지 설명한다.


길은 심리적 자원이다.

이 책에서는 외씨버선길을 고향의 원형이라고 부른다. 고향의 옛 모습과 정서가 훼손되지 않은 채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광경을 실제로 접하고 가슴이 벅차오르는 경험을 기록하고 있다. 한 동네에서 평생을 살아온 사람들이 어릴 적 학교 가던 길, 읍내 가던 길, 마실 길들을 기억하고 전해준다. 마을 사람들은 곡괭이와 삽을 들고 옛길 복원에 동참한다.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이 외씨버선길을 만든 사람들을 만난다. 문명의 때가 타지 않은 자연과 주민들을 만나 인심을 경험하는 순간들이 이 책에 실렸다. 눈물을 쏟을 뻔한 감동을 적고 있다. 밋밋한 도시생활에서 설렘과 따스함으로 새로운 에너지를 얻기란 쉽지 않은 점을 직면하게 한다.



자신의 커리어와 마주하는 열정 기억

외씨버선길을 만든 사람들이 반추하는 기억에는 그들의 커리어가 들어 있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그들이 어떻게 일했으며, 함께 하는 공동체를 어떻게 만들어 갔는지 알게 한다. 돌아보면 돌아볼수록 보람 있던 업무들을 다시금 마주한다. 그들이 해온 일들이 십 년 동안 어떤 산출물로 나타나고 있는지 들여다보는 시간은 앞으로의 커리어 축적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옛길을 헤매며 다닌 기억들, 자신의 소유지를 통과하는 길을 만들겠다는 얘기를 듣고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하던 시간들, 주민들과 흙투성이가 되어 비탈길에 지지대를 심고 돌을 고르던 날들이 있다. 이렇게 준비했어요 하고 보여주려고 초청한 외부손님들과의 첫걸음도 기억한다. 서울역 회의실에서 외씨버선길 탐방기차를 운행하기 위해 긴 회의를 하며 서로의 의견을 조정하기도 했다. 그 모든 진행들이 길 조성에 참여한 사람들의 업무였고, 그 업무를 통해 일하는 방법이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되고 있었음을 적고 있다.


목차


발간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외씨버선길 정해걸 경북북부연구원 이사장
축간사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길 오도창 영양군수
우리 마을의 길 김현대 한겨레신문사 발행인
외씨버선길 10년을 맞이하며 최현동 경북북부연구원장
외씨버선길, 10년
도보트레일, 외씨버선길 권오상 경북대 교수
외씨버선길 성우제 在 캐나다 작가
새로운 10년을 위한 올림글 이정희 안동MBC 기자
인연 송우경 산업연구원 대외협력실장
협동과 연대의 경제실험을 함께 이현숙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외씨버선길과의 남다른 인연 김용문 지식공방하우 공동대표
외씨버선길 10년 김순주 전 외씨버선길 탐사팀장
외씨버선길의 아름다운 추억 이근미 소설가
외씨버선길 조성업무 권영직 (사)경북북부연구원 사무국장
스토리북과 안내지도 디자인작업 임현승 아트토이 작가
나와 외씨버선길 안은주 (사)제주올레 상임이사
개장 10년을 축하하며 차종순 예원예술대학교 대학원장
외씨버선길 10년을 기억한다 허영숙 (사)HUB-N 대표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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