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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드엔딩은 없다

새드엔딩은 없다

  • 강이슬
  • |
  • 웨일북(whalebooks)
  • |
  • 2020-11-30 출간
  • |
  • 284페이지
  • |
  • 129 X 188 X 24 mm / 315g
  • |
  • ISBN 9791190313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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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따금 찾아오는 우울과 무력감과 분노와 한탄은
그저 짧은 시퀀스에 불과하다.”
여전히 뜨겁고 한층 노련해진 긍정의 시선들

《안 느끼한 산문집》에서 가진 것 하나 없는 청년이었던 강이슬 작가는 이제 서른 안팎의 어느 날을 맞은 시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서른. 그 숫자가 뭐라고 이렇게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하는 것인지. 서른의 앞과 뒤 그 어느 즈음에서 그녀는 외친다. 준비되지 않은 어른의 심정을.
하지만 사려 깊은 글들 속에서 작가는 조금씩 괜찮은 어른이 되어가는 것 같다. 가장 먼저 곳곳에서 보이는 세심한 변화와 보다 깊어진 유대가 눈에 띈다. 옥탑방에서 이사한 마당 딸린 2층집, 그곳의 텃밭을 바라보며 망해도 괜찮은 것이 생겼다는 이상한 안심을 확인하고, 자주 죽음을 마주할 수밖에 없는 친구를 향해 “너는 죽음과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죽음과 가장 멀어지고자 반대편으로 달리는 사람”이라고 말을 정정하는 대목에서 발견할 수 있다. 강이슬 작가는 슬플 법한 삶의 코너마다 긍정의 에너지로 유연하게 턴을 한다. 이따금 찾아오는 부정적인 감정들은 그저 짧은 시퀀스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무채색의 감정이 발목을 붙잡을 때마다 스스로를 다독이며 자기 인생의 감독이 된다. 그리고 이윽고 이 우울한 장면을 결연하게 블랙코미디로 바꾼다. 우울과 슬픔이 뼈 있는 웃음으로 바뀌는 순간, 독자는 이 장면의 끝이 불안하기보다는 궁금해지고 만다. 일상이 “인생 이거, 재밌다. 다음 장면이 기대된다.”는 평이 절로 나오는 영화로 바뀌는 기적이다.
인생에 대해 무조건 긍정적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자기 인생에 이토록 힘을 부여해주는 것은 꽤 가치 있고, 멋진 일이 아닐까. 이런 인생은 언제나 해피엔딩은 아니어도, 새드엔딩은 없다.


“죽기 전에 후회하는 것이 고작
반 뼘짜리 코끼리 타투였으면.”
잘 살아가는 삶, 기억이 마음이 되는 과정들

수많은 에세이 속에서 왜 강이슬의 글이 주목받았을까. 그의 글은 단지 당돌하고 유머러스하기만 한 것이 아니다. 다정하고 섬세하다. 퉁명스러운 표현으로 툭 던지지만 그 안에 따뜻하게 묵혀진 단단한 연대가 있다. ‘너를 너무 사랑해’라는 말 대신 ‘데킬라를 마셔도 막걸리 쉰내가 나는 내 친구’라고 부르는 격 없는 친근함을 보라. 투박한 말 한 겹 아래에 따뜻하고 흔들림 없는 다정함이 줄곧 흐른다.
아무 때고 어떤 이야기로도 울음을 터뜨리는 울보 친구들을 바라보며, 쉽게 울 수 없는 나날 속에 별거 아닌 일에도 우는 이유는 울기 좋은 핑계로 다시 웃을 수 있기 위함이라고 한다. 옥탑방을 벗어났나 했더니 이사한 집에는 쥐가 등장하지만, 상심하기보다는 해결해야 할 퀘스트로 웃어 넘기는 방식을 택한다. 늘 좋을 수만은 없는 일상의 에피소드를 긍정의 신호로 해석할 수 있는 솜씨야말로 강이슬 작가의 독보적인 매력이다.
어린 시절의 서툰 마음을 따뜻한 기억과 더 나은 날로 나아가는 용감한 한 걸음으로 환기시키는 과정에서 우리에게도 지금을 지탱하는 과거의 기억이 있음을 떠올린다. 모두에게 있을 법한 걱정과 우울과 불안의 해소법을《새드엔딩은 없다》를 통해 깨닫게 된다. 그 모든 불행을 행복으로 바꿀 수 있는 요소 역시 내 안에 있다는 것을. 강이슬 작가의 글을 읽는 것은, 기억이 단지 기억에 그치지 않고 마음이 되는 과정들을 목격하는 일이다.
강이슬은 “죽기 전에 후회하는 것이 고작 반 뼘짜리 코끼리 타투였으면” 하고 바란다. 살아가는 동안 실수도 하고 후회도 하겠지만 그 크기를 줄이겠다고 다짐하는 건, 매순간 제 삶에 진심이겠다는 뜻이리라. 나와 내 주변을 착실히 보살피고, 그 마음을 세상으로 확장시키는 작가의 시선 덕분에 사는 게 덜 새드하게 느껴진다. 뒤로 굴러도 행복을 쟁취할 것이라는 당돌한 메시지에 다시 한 번 힘을 얻는다. 강이슬의 해피엔딩을 응원하고 싶어진다.


목차


저자의 말 : 뒤로 구르는 인생

1부
각별한
애착의 까닭
어쨌든 우리의 텃밭은 아름다울 것이다
기분의 근거
밍키를 기리며
부활하는 사랑
「인간기록 / 박 편」
연애의 속도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는 날이 있다
세 번째 아침
언제나 지금이 가장 맨 처음
꿈에도 몰랐던 꿈같은 일
퀘스트라고 생각하면 웃을 수 있다
헐렁한 연결
울기 좋은 핑계
오, 나의 햇님!


2부
어설픈 마음은
언젠가 무르익는다
최초의 주먹질
용기는 어디에서 오는가
아이 덕 유
바바리맨 울리기
새콤달콤한 너랑 나
엄마와 샤넬
브라보 막내 라이프
당신의 서른
죽음의 반대편으로 달리는 사람
시간을 먹고 시큰해지는 것들
짓는 마음
동생을 지켜라
이기적인 칭찬
두 개의 머리끈-복점 1
복스러운 흔적-복점 2

3부
언제나 어려서
언제나 어려운
나는 밥 잘 먹고 쑥쑥 자라서 서어른이 되었다
이제는 쌀밥을 먹어야 할 때
타투하지 말 걸 그랬다
망원동 친구들
상대적 가난과 절대 부
평범한 얼굴들
실패의 당위성
아픔으로 해결하는 아픔
해방과 억압이 포개진 하루
베이비 드로잉
마음으로 그린 그림
짐작하는 셀럽의 삶
편이질량보존의 법칙
최소의 맥시멈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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