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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다 - 고정순 산문집

안녕하다 - 고정순 산문집

  • 고정순
  • |
  • 제철소
  • |
  • 2016-05-27 출간
  • |
  • 220페이지
  • |
  • ISBN 979119565852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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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그림책 『솜바지 아저씨의 솜바지』 『최고 멋진 날』 『슈퍼 고양이』 등으로 자기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고정순 작가가 첫 산문집을 펴냈다. 멋진 삶을 살기 위해선 남보다 뛰어나야 한다고 가르치는 세상 속에서 점점 존재감을 잃어가는 보통의 청춘들에게 건네는 마흔 편의 솔직담백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작가가 오랫동안 살피고 다듬은 문장들은 여느 소설가의 산문 못지않은 깊고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한때 영등포라 불리던 모든 것에게 전하는 안부와 작별의 인사 어찌 보면 『안녕하다』의 주인공은 ‘영등포’라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시인을 키운 건 8할이 바람이었듯 작가 고정순을 키운 8할은 영등포라 할 만큼 이 책에서 영등포가 갖는 이미지는 강력하다. 인천 소래포구의 한 오락실 뒷방에서 살다가 서울로 이사 온 그녀의 가족에게 영등포가 “건넨 첫마디는 시끄럽고 냉정”하다. 어린 여자아이의 눈에 비친 영등포는 “돌멩이조차 돌멩이답지 못”한 동네였으며, “대로변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철공소들 사이로 해가 서서히 사라지”는 풍경을 지닌 곳이었다. 그렇지만 영등포는 그녀가 또 다른 세계로 나가기 전 한 시절을 품어준 ‘인큐베이터’ 같은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작가의 내면에 영등포는 공간인 동시에 시간으로서 자리한다. “노동과 유흥이 한데 뒤섞여 나뒹굴”던 공간이면서 “어둠이 내리면 다시 하루를 시작하는 것 같”던 시간. 그래서 뭐든지 가능할 것 같은 공간이자 시작하기에도 끝내기에도 괜찮은 시간. 훗날 그녀가 지나간 옛사랑의 기억을 더듬을 때도, 극심한 육체적 고통과 싸울 때도 영등포는 하나의 또렷한 실체로서 존재한다. 이 책은 여느 에세이처럼 단편적인 에피소드나 사유를 나열하는 방식이 아닌, 유달리 호기심 많고 예민한 촉수를 지닌 한 소녀가 어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연대기적 구성’을 취한다. 1부(때때로, 영등포)와 2부(바람이 어느 쪽에서 불어오든)는 작가가 열 살이 되던 해 처음 만난 영등포에 관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소녀의 눈에 비친 영등포의 첫 이미지는 눈부신 형광이다. 밤이 되면 화려한 네온사인과 사창가의 붉은빛으로 대낮처럼 밝아지는 외로운 형광 섬. 그 섬에 사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외롭고 고단하며, ‘나’에게 부끄러움과 죄책감을 일깨우는 존재들이다. 그러면서 소녀는 예술을 향한 열망을 조금씩 키워

목차

1부 때때로, 영등포 영등포 / 발레복 / 포도밭 / 춤 / 휴지 / 흰말 / 육손이 / 안녕 / 얼음 손가락 / 탯줄 2부 바람이 어느 쪽에서 불어오든 피서 / 칼 가는 노인 / 오후반 / 피아노 / 양화대교 / 이발소집 첫째 딸 / 닭과 죽은 나무 / 어려운 숙제 / 흙집 / 군인 아저씨께 3부 다시, 영등포 벽화 / 문 / 소설과 시 / 우주전쟁 / 점괘 / 비행기 / 동물원 / 선영 / 어느 겨울 / 그녀에게 4부 작고 가난한 빚 / 공부방 아이들 / 늦은 이해 / 아버지 / 엄마 / 남겨진 것들 / 국경을 넘는 아이들 / 가족 / 학 접는 여자 / 어떤 놈 어떤 년 안녕, 하다 _하림 작가의 말

도서소개

그림책 《솜바지 아저씨의 솜바지》 《최고 멋진 날》 《슈퍼 고양이》 등으로 자기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고정순 작가가 첫 산문집 『안녕하다』. 이 책에는 남들보다 뛰어나야 한다고 가르치는 세상 속에서 점점 존재감을 잃어가는 보통의 청춘들에게 건네는 마흔편의 솔직담백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여느 에세이처럼 단편적인 에피소드나 사유를 나열하는 방식이 아닌 유달리 호기심 많고 예민한 촉수를 지닌 한 소녀가 어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연대기적 구성을 취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영등포’라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시인을 키운 건 8할이 바람이었듯 작가 고정순을 키운 8할은 영등포라 할 만큼 이 책에서 영등포가 갖는 이미지는 강력하다. 이 책이 빛나는 이유는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는 작가의 태도 때문일 것이다. 영등포의 쓸쓸한 풍경을 닮은 글은 읽는 이로 하여금 작고 가난한 것들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이 불가해한 세계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과 사유는 생의 언저리에서 보통의 삶을 사는 우리의 자화상을 바라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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