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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프스키와 뒤러 (신준형의 르네상스 미술사 3)

파노프스키와 뒤러 (신준형의 르네상스 미술사 3)

  • 신준형
  • |
  • 사회평론
  • |
  • 2013-12-24 출간
  • |
  • 284페이지
  • |
  • ISBN 978896435688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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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파노프스키와 뒤러의 대화 8

제1부 어윈 파노프스키
1 아이코노그래피와 아이코놀로지 25
2 구조주의의 유행: 레비스트로스, 프로이트, 탐정 뒤팽 51

제2부 파노프스키가 읽은 뒤러
3 그림을 읽는 성모 마리아 73
4 만인의 순교자 109
5 그리스도의 기사 135
6 번민하는 헤라클레스 158
7 멜랑콜리아 181

제3부 르네상스: 인식에서 권력으로
8 세계를 보는 방법으로서의 그림 199
9 파노프스키와 뒤러, 그 이후 222

에필로그: 해석이라는 권력 244

도판목록 271
참고문헌 274
찾아보기 276

도서소개

「신준형의 르네상스 미술사」제3권《파노프스키와 뒤러: 해석이란 무엇인가》. 이 책에서 지적하는 유럽 중심주의, 헤겔식 목적론, 거대역사관의 공통점은 인류의 역사를 하나의 목표, 즉 근대 유럽이라는 도달점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으로 본 것이다. 파노프스키 당시만 해도 유럽을 세계사의 중심에 놓고 보는 시각은 지극히 자연스러웠다. 파노프스키는 자신의 시대적 한계에 그야말로 충실했던 것이다. 저자는 파노프스키의 미술사 이면에 있는 이와 같은 토대를 추적함으로써 20세기 미술사의 명암을 드러낸다.
파노프스키의 르네상스 미술사,
해석은 어떻게 권력이 되는가?

20세기 초 독일 출신 미술사학자 파노프스키는 같은 독일 태생 화가 뒤러를 통해 르네상스 미술사를 정립해나간다. 그의 도상 연구 ‘아이코놀로지’는 르네상스 미술사를 읽는 모범답안이 되었다. 그러나 여기에는 르네상스를 서구 이성의 승리로 보는 유럽 중심주의적 세계관이 깊게 스며들어 있다. 이 책은 하나의 해석이 어떻게 보편 지식으로 올라서는지 추적한다. 2004년 출간된 『파노프스키와 뒤러―르네상스 미술과 유럽중심주의』의 개정판.

20세기 미술사학의 아버지, 어윈 파노프스키

어윈 파노프스키. 우리에게 낯선 이름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를 이미 알고 있다. 전시장의 그림을 보다가 ‘이게 무슨 의미지?’ 한 번이라도 궁금해 한 적이 있다면, 파노프스키의 영토에 일단 발을 들여놓은 셈이다.
파노프스키는 1892년 독일 하노버에서 태어났다. 그는 베를린, 뮌헨, 프라이부르크에서 미술사를 공부하고, 1921년부터 1933년까지 함부르크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가, 미국으로 망명해 죽기 전까지 미국 미술사학계에서 활동했다. 그는 유대인이었다. 2차 대전 무렵 독일 나치스가 유대인들을 공직에서 추방하자, 그는 아내와 함께 미국 망명길에 오른다. 이 책 『파노프스키와 뒤러―해석이란 무엇인가』에서 파노프스키의 이름 ‘Erwin’을 독일어식 ‘에르빈’이 아닌 영어식 ‘어윈’으로 표기하는 이유다.
파노프스키의 미술사는 이런 개인사와 무관하지 않다. 젊은 시절 그는 북유럽 르네상스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1471~1528)를 연구하며 일생일대의 주제를 만난다. 공교롭게도 파노프스키와 뒤러 사이에는 중요한 공통점이 있었다. 우선 두 사람 모두 독일인이면서, 독일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각각 미국과 이탈리아라는 더 넓은 중심지를 상대로 활동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둘 다 혈통상 ‘순수 게르만’이 아니라 각각 유대인, 헝가리 이주민의 자손이다. 이들은 어딜 가나 중심이 아니라 주변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는 위치였다. 파노프스키가 뒤러를 선택한 데에는 모종의 동류의식이 작용했는지도 모른다. 사실 그러한 미술사가와 미술가의 시대를 초월한 교감이, 『파노프스키와 뒤러―해석이란 무엇인가』를 쓴 저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것이다.
파노프스키는 독일에 있던 시절부터 <멜랑콜리아 Ⅰ>, <갈림길에 선 헤라클레스> 등 뒤러의 작품을 연구하며 저술 활동을 했다. 망명 이후에는 뒤러에 대한 가장 심도 깊은 저작 『알브레히트 뒤러의 생애와 예술』(1943)을 내기도 했다. 주목할 것은 그가 뒤러 연구를 통해서 자신의 미술사 연구방법론을 정립해나갔다는 사실이다. 앞에서 말한 ‘그림에서 숨은 의미를 찾는 방식’, 이것이 파노프스키 미술사의 핵심이다. 우리말로 흔히 ‘도상해석학’이라고 번역되는 아이코놀로지(Iconology) 방법론이다.
파노프스키는 아이코놀로지를 고안하여 20세기 미술사학의 아버지가 되었다. 아이코놀로지와, 그 아이코놀로지를 적용한 뒤러에 관한 연구는 이후 르네상스 미술사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미술사를 누군가의 관점에 따라 쓰인 하나의 해석으로 본다면, 파노프스키의 미술사는 하나의 해석이 어떻게 지식이 되고 권력이 되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아이코놀로지와 유럽 중심주의

파노프스키가 그림에서 찾으려 한 숨은 의미는 무엇일까? 그에 따르면 “민족, 시대, 계급, 종교 또는 철학적 경향성의 기본적인 태도”가 “한 사람의 예술가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형상화되어 작품으로 집약된 것”이다.(본문 30쪽) 화가 개개인은 다 다른 사람이지만, 동시대를 살아간 화가들이라면 무의식적으로 공유하는 정신적 경향성이 있고, 그것이 그림에 나타난다는 이야기다. 한마디로 ‘그림(표면)을 통해 시대(심층)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파노프스키가 제시한 아이코놀로지는 미술이야말로 한 시대의 거울이라는 획기적인 선언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생각은 20세기 초 서구 사회에 유행했던 구조주의와 맞물려 있다. 저자가 예로 든 레비스트로스의 인류학, 프로이트의 심리학, 에드거 앨런 포의 추리소설 모두, 표면으로 드러나는 단서를 가지고 숨은 전모를 파악하는 방식을 공유하고 있었다.
파노프스키는 이 방식을 북유럽 르네상스 화가 뒤러에게 적용했다. 뒤러가 나고 자란 독일 뉘른베르크는 상업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활기찬 도시였지만, 고전 문화의 중심인 이탈리아 로마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변방이었다. 그래서 뒤러는 두 차례 베네치아 여행을 하며(로마까지 가기에는 너무 멀고 위험했으므로),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제대로 익혀 고향에 돌아왔다. 뒤러의 그림은 수학적 질서에 바탕을 둔 투시원근법과 인체비례 등, 형식적인 면에서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요소를 충실하게 구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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