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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문학의심층탐구-16(돌배개한국학총서)

연암문학의심층탐구-16(돌배개한국학총서)

  • 김명호
  • |
  • 돌베개
  • |
  • 2013-12-09 출간
  • |
  • 336페이지
  • |
  • ISBN 978897199582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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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1부 연암의 일시에 대한 고찰
1. 새로 찾은 연암의 일시들
2. 「사약행」-거지가 된 한양 왈짜의 사연
3. 「만조숙인」과 「도망」- 두 여성의 죽음에 대한 애도
4. 감시 초시에서 지은 과시
5. 「해인사 창수시」 등 여타 일시들
6. 맺음말

2부 연암의 실학사상에 미친 서학의 영향
1. 문제 제기
2. 우정 담론의 발전과 『교우론』
3. 염세주의 및 천주만물창조설 비판과 『천주실의』
4. ‘경계’의 철학과 『기하원본』

3부 『열하일기』 ‘보유’의 탐색
1. ‘보유’ 6편의 행방
2. 「양매시화」
3. 「열하태학기」와 「천애결린집」
4. 「열하궁전기」와 「단루필담」
5. 잠정적 결론

4부 『연암집』 텍스트의 재검토
1. 텍스트 연구 현황
2. 단국대 연민문고 소장본의 검토
3. 일본 동양문고 소장본의 검토
4. 별집 계열 텍스트들의 비교
5. 남은 과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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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연암 문학의 심층 탐구』는 연암을 연구한 책이다. 《연암집》에 수록되지 않아 실전된 것으로 알려진 시들이 다수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짐에 따라 그런 시들을 고찰하여 한시의 새로운 면모를 살펴본다. 연암은 동서양 사상의 소통을 적극 시도했던 인물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연암 문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우리 한문학사에서 『열하일기』를 비롯한 연암의 작품들만큼 풍부한 이본이 남아 있는 경우도 드물 것이다. 이 책은 최근 발굴된 연암 관련 최신 자료를 통해 연암 문학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 주고, 아울러 연암 문학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안한다.
이 책의 저자 김명호 교수(서울대 국문과)는 연암 박지원 연구의 대가로 손꼽히는 학자이다. 그의 저서 『열하일기 연구』는 연암 박지원을 연구하는 후배 학자들에게 교본처럼 읽힌다. 이 책은 『열하일기 연구』와 저자의 또 다른 연암 관련 저서 『박지원 문학 연구』의 뒤를 잇는 세 번째 연암 연구서이다.
저자는 최근 단국대 연민문고 해제 사업에 참여해, 그간 학계에 공개되지 않았던 연암 관련 문헌들 30여 종을 검토할 수 있었고, 일본 동양문고 소장 『연암집』 등 해외 문헌들까지 입수해서 검토했다. 이때 접한 연암 관련 문헌들을 대상으로 장편의 연구 논문을 집필했으며, 이 책은 바로 그 결과물이다.

연암은 조선 후기 최고의 산문가일 뿐 아니라 당대의 뛰어난 시인이다!
연암은 당대에 이미 시로 이름이 있었다. 다만 과작寡作인 탓에 『연암집』에도 겨우 42수의 한시가 수록되어 있을 따름이다. 하지만 『연암집』에 수록되지 않아 실전된 것으로 알려진 시들이 『연암집초고(보유 9)』 등에 다수 보존되어 있는 사실이 최근에 밝혀졌다. 이 책은 이러한 일시逸詩들을 고찰함으로써 연암 한시의 새로운 면모를 살펴보았다. 이 책에서는 존재가 알려진 연암의 일시들을 개관하고 그중 가장 주목되는 작품 「사약행」과 만시輓詩 및 과시科詩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고찰을 시도했다.

妻曰繡友婦, 아내 말이, 친구 부인 모습 수놓는 것이
於禮有之否? 예법에 있는지요
吾將五色線, 저는 오색 실을 가지고
以祝婦人壽. 부인의 장수를 축원하겠어요
一年繡富字, 일 년은 ‘부’富 자를 수놓고
一年繡貴字. 일 년은 ‘귀’貴 자를 수놓고
其餘無數字, 나머지 무수한 글자는
盡是多男子. 모두 ‘다남자’多男子로 할래요
吉月良辰日, 좋은 달 좋은 날을 택해
懷去獻趙氏. 품고 가서 조씨에게 바치겠어요

연암은 근체시의 엄격한 운율에 얽매임을 싫어했고, 상투적인 창작 관습에 구속되는 것도 싫어했다. 위에 인용한 한시는 일시 중 「만조숙인」의 일부이다. 내용만 보면 한시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뿐더러, 죽은 이를 애도하는 만시라는 느낌은 전혀 없다. 이처럼 「만조숙인」과 「도망」은 기발한 착상과 염정시풍으로 인해 만시의 진부한 관습에서 벗어난 독특하고도 감동적인 만시가 되었지만, 관습에서 벗어난 이러한 기발한 창작물은 결국 연암의 문집에는 수록되지 못했다.

동서양 사상의 소통을 적극 시도했던 연암의 새로운 면모

종래 연암은 ‘서도’西道를 배격하고 ‘서기’西器만 수용하고자 한 ‘동도서기론자’東道西器論者(=제한적 수용론자)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열하일기』 초기 필사본들을 확인한 결과 삭제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서학 관련 내용들 속에서 서학이 연암에게 훨씬 더 깊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학계에서 연암 연구의 기본 텍스트로 쓰는 신활자본(박영철본) 『연암집』의 「회성원집발」 첫머리는 이런 문장이다.

“옛날에 붕우를 말하는 사람들은 붕우를 ‘제2의 나’라 일컫기도 했고, ‘주선인’이라 일컫기도 했다.”

그리고 연암의 초기 필사본의 하나인 『열하피서록』에 「회성원집발」의 초고로 짐작되는 글이 소개되어 있는데, 그 글의 첫머리는 이렇다.

“『한서』에 붕우를 ‘주선인’이라 했으며, 서양인은 붕우를 ‘제2의 나’라고 불렀다.”

이처럼 『열하피서록』에 실린 「회성원집발」의 초고는 “서양인은 붕우를 ‘제2의 나’라고 불렀다”라고 하여, 마테오 리치의 『교우론』을 전거로 삼았음을 좀 더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서양인은 기하도형의 한 획을 분별하여 하나의 선으로 비유했으나, 그것의 은미함을 충분히 표현할 수 없자 ‘빛이 비친 부분과 비치지 않는 부분의 경계’라고 설명했지.”

위 인용문은 『열하일기』 도입부 「도강록」에 연암이 도道를 논한 대목이다. 이 대목을 ‘도강논도’渡江論道라 한다. 내용은 연암이 마테오 리치의 『기하원본』 내용을 거론한 것으로, 서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열하일기』를 집필했음을 알 수 있다.
『열하일기』 「도강록」의 ‘호곡장론’好哭場論에서 연암은 동행인 정 진사를 상대로 요동 벌판이야말로 통곡하기에 좋은 장소라고 이야기한다. 여기에서 정 진사가 도대체 요동 벌판을 보고 어떤 감정이 격앙되었기에 통곡하려 하느냐고 묻자, 연암은 갓난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우는 까닭과 마찬가지라고 답한다. 그 대화중에 이런 문장이 있다.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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