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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두려움

봄의 두려움

  • 율리안 모데스트
  • |
  • 진달래
  • |
  • 2025-09-18 출간
  • |
  • 158페이지
  • |
  • 148 X 225mm
  • |
  • ISBN 9791193760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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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번역자의 말
먼저 이 소설을 번역할 기회를 주신 진달래 출판사 오태영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소설의 첫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저는 깊이 매료되었습니다. 육아와 직업이라는 무거운 짐을 양 어깨에 짊어지고 바쁘지만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젊은 여성의 모습이 마치 30여 년 전 제 모습과 겹쳐 보였습니다. 하지만 다음 페이지를 읽는 순간, 3년간의 짧은 사랑이 끝나고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으로 홀로 남겨진 주인공의 충격과 절망감이 저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마치 저 자신이 깊은 심연의 끝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열여섯 소녀처럼 떨리며 시작된 두 번째 사랑, 세상의 시련을 맞이할 준비도 없이 약했던 주인공은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다"는 말처럼 강한 엄마가 되어야만 했습니다. 서른 살의 주인공이 갑작스러운 충격을 딛고 두 아이를 훌륭하게 키우기 위해 세상과 맞서는 모습은 주변의 안타까운 시선 속에서도 꿋꿋하게 빛납니다. 다시는 사랑에 빠지지 않으리라 다짐했지만, 또 다른 사랑은 운명처럼 찾아왔고, 그녀는 다시 콩깍지가 씌어 맹목적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매력적인 그 목소리에 반해 사랑에 빠졌지만, 그토록 선명히 기억하는 그 목소리에 의해 처참하게 무너지고 맙니다.
그러나 주인공은 배신과 고통 속에서도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자식을 가진 엄마로서 다시금 강인함을 회복하고 고통을 이겨냅니다. 한 젊은 여인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어떻게 아름다운 봄날의 공포가 되었는지, 그리고 그 두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내면적으로 성장해가는 마지막 장면은 깊은 울림을 남깁니다.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깨어 있으라.
2025년 9월에
한숙희(Kristalo)

감수자의 말
감수자의 말

소설 『봄의 두려움』(Printempa teruro)을 감수하는 내내 마음속에 묵직한 돌덩이를 얹어놓은 듯했습니다. 단순히 한 여자의 불행한 사랑 이야기를 듣는 작업을 넘어, 인간의 내면을 깊숙이 파고드는 여정에 동참하는 느낌이었죠. 아나의 삶은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이라는 비극에서 시작해, 새로운 사랑이라 믿었던 크라센의 배신이라는 또 다른 상실을 겪으며 처참하게 무너집니다. 이 두 번의 거대한 상실 앞에서 아나가 느꼈을 감정의 파동이 제게 고스란히 전해져 왔습니다.
감수자로서 가장 공감하고 집중했던 부분은 바로 아나의 심리 변화입니다. 크라센을 처음 만났을 때, 그녀는 마치 열여섯 소녀처럼 순수하고 풋풋한 설렘을 느낍니다. 오랜 시간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이 열리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통해 다시금 삶의 활력을 되찾는 모습은 무척 아름답게 다가왔죠. 하지만 이 아름다움이 한순간에 끔찍한 공포로 변하는 순간, 저는 충격과 함께 아나에게 깊은 연민을 느꼈습니다. 목소리로 사랑했던 남자가 가면을 쓴 은행 강도였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그녀의 세계가 송두리째 흔들리는 그 절망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수없이 고민했습니다.
크라센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범죄 스릴러의 긴장감을 갖지만, 이 소설의 본질은 결국 "인간의 마음"에 대한 깊은 성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왜 누군가를 사랑하고, 왜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보지 못하는가? 아버지가 크라센을 의심했을 때, 아나는 “사랑은 맹목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이성을 마비시키고, 진실을 외면하게 만드는 그 맹목성이야말로 아나의 비극을 낳은 원인이었죠.
하지만 작가는 아나를 절망의 구렁텅이에 그대로 두지 않습니다. 강가에 앉아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과거는 흘러가고 미래는 알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이다"라고 깨닫는 아나의 모습은 진정한 의미의 성장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그녀는 더 이상 순진하게 세상을 믿는 사람이 아니라, 고통과 시련 속에서 단단해진 내면의 힘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강인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납니다.‘삶은 축제가 아니라 혹독한 시련"이라는 깨달음을 얻고, 스스로를 자책하기보다 더 강해지겠다는 다짐을 하는 아나의 마지막 모습은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선사합니다.
이 책을 감수하며 저는 사랑의 양면성과 인간의 회복탄력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랑은 달콤한 환상을 선사하지만 동시에 맹목적인 믿음이 될 수 있고, 인생은 우리를 넘어뜨리지만 결국 다시 일어설 힘을 우리 내면에 심어줍니다. 이 책은 아나의 아픈 성장통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진정한 사랑"과‘강인한 삶"의 의미를 묻고 있습니다. 그 질문에 답을 찾는 과정은 독자들에게도 분명 큰 울림을 줄 것입니다. 함께 번역에 참여해주신 한숙희(Kristalo)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2025년 9월에
오태영(Mateno, 진달래 출판사 대표)

목차

봄의 두려움 7
1. 상실, 그리고 다시 서는 자리 7
2. 씁쓸한 미소 9
3. 핸드백을 든 손, 햇살을 든 손 13
4. 홀로 서는 딸, 염려하는 부모 18
5.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23
6. 새로운 만남, 새로운 길 26
7. 열정의 이면 29
8. 매혹적인 눈빛, 흔들리는 마음 32
9. 논쟁과 감정 사이 35
10. 살아 있는 자와 떠난 자 39
11. 아버지의 시험대 43
12. 사랑, 봄날처럼 49
13. 엇갈린 마음, 두 개의 시선 52
14. 사랑이라는 이름의 범죄 54
15. 깨져버린 믿음 59
16. 깨달음, 그리고 새로운 다짐 61
17.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올까 64
18. 물방앗간의 치유 67

Printempa teruro 69
저자에 대하여 153
율리안 모데스트의 저작들 155
번역자의 말 156
감수자의 말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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