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홀로가 아니다. 경험이 우리를 잇는다.
누구나 결핍을 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다면, 그 경험 하나하나가 삶의 의미가 된다.
“만약 내가 혼자 아이를 키웠다면, 그 양말 신는 법조차도 나처럼 한 손으로, 지그재그로 배웠을 것이다.
그러나 남편과 부모님, 그리고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아이는 더 넓은 세계를 배웠고,
그 덕분에 나는 내 삶의 경계를 다시 그릴 수 있었다.” — 본문 중
『혼자서는 몰랐던 일들 (부제: 장애를 넘어 멘토가 되기까지)』은 장애 극복담이 아니다. “삶은 누구나 배울 수 있고, 함께할 때 의미가 깊어진다”는 메시지를 담은 에세이다. 저자는 실패와 두려움 속에서도 길을 찾고, 경험을 쌓으며, 스스로 삶의 무대를 만들어온 여정을 기록한다. 동시에 우리 사회에 여전히 존재하는 장애인 고용 기피, 편견, 배제 같은 장벽을 어떻게 마주하고 넘어설 수 있는지도 보여준다. 이 책은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차별 없는 교육과 일터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어떤 시선과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묻는다.
다름을 받아들일 때 열리는 성장의 길
다섯 손가락으로 살아온 저자는 스스로의 결핍을 제약이 아닌 배움의 기회로 삼았다. 그는 혼자가 아니라 곁에 있는 사람들과 배우며 성장했다. 어머니의 말 한마디, 남편의 조언, 아들의 손길은 모두 그의 삶을 지탱한 배움이었고, 지금은 그 배움을 다른 이들에게 건네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꾸준한 경험과 도전이 성장의 자산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나아가 이 경험은 장애를 특별한 문제가 아닌, 서로의 다름으로 받아들이는 사회가 왜 필요한지, 그리고 그러한 사회가 우리 모두의 성장을 어떻게 가능하게 하는지를 말해준다.
함께할 때 더 단단해지는 삶
저자는 늘 말한다. “혼자서는 성장할 수 없다.” 좋은 멘토와의 만남, 가족의 지지, 그리고 친구와 동료의 협력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신이 있을 수 있었다고. 이 책은 멘토의 필요성을 일깨우고, 나 또한 누군가의 멘토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다. 함께 배우고 나누는 협력의 힘이야말로 이 책의 핵심이다.
새로운 세상을 향한 안내서
『혼자서는 몰랐던 일들』은 다름 속에서 배우고, 함께할 때 성장하는 삶의 가능성을 증언한다. 저자의 이야기는 개인의 극복담을 넘어, 장애를 이유로 배제하지 않는 사회가 어떤 힘을 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은 결국, 우리 모두가 만들어가야 할 새로운 세상의 초대장이며,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 그것이 우리가 향해야 할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