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와 AI, 문화 기술의 미래
K컬처의 세계적 확산을 가능케 한 동력 뒤에 숨어 있는 문화 기술(CT)의 의미와 가능성을 탐구한다. 문화의 힘은 단순한 즐거움이나 산업적 가치에 머무르지 않는다. 비틀스의 공연이 인종차별 정책을 흔들었듯, 블랙핑크의 콘서트가 사우디 사회에 변화를 일으켰듯, 문화는 사회 구조와 가치 체계를 바꾸는 힘을 지닌다. 21세기 들어 K팝, K드라마, K웹툰 등은 글로벌 팬덤과 플랫폼을 통해 성장했으며, 그 과정에서 응원 봉, 팬덤 플랫폼, 웹툰 스크롤과 댓글 시스템 같은 문화 기술이 핵심적 역할을 했다.
이 책은 문화 기술을 콘텐츠의 창작, 제작, 유통, 향유 전 과정에 걸친 혁신으로 정의하며, AR/VR, AI, 디지털 헤리티지 등 첨단 기술이 어떻게 문화적 경험을 확장하는지 살핀다. 또한 공연 안전, 편향성 해소, 문화 향유의 보편성 같은 사회적 과제를 함께 짚으며, K컬처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지속 가능한 글로벌 문화로 자리 잡기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