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고노트』.
『신의 은혜』 따위 존재하지 않았던, 고대 초기를 무대로 한 이야기.
지금도 수많은 설화로 전해져 내려오는, 한 남자의 영웅담. 역대의 영웅들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약하고 시원찮았던 영웅. 하지만 그를 『시작의 영웅』이라 부르는 자도 있다.
왜 아르고노트는 『시작의 영웅』이라 불리는 것인가?
이것은 어느 우스꽝스러운 남자의 이야기.
어울리지도 않는 선망을 품고, 수많은 의도에 희롱당하며, 그러고도 어리석은 자를 관철했던 한 광대의 이야기.
자, 『희극』을 시작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