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AI가 만나는 새로운 국악 교육
국악 교육은 본래 귀와 몸을 통한 감각적 체득을 중시해 왔다. 그러나 디지털 기기와 온라인 플랫폼의 도입, 코로나19 이후의 비대면 경험은 국악 수업을 교실 밖으로 확장시켰다. 시김새 시각화, 동작 인식 기반 프로그램, AI 반주 생성 시스템 등은 학습자의 직관적 이해를 돕고, 창의적 탐구와 제작 중심 수업으로 전환을 촉진한다. 특히 생성형 AI는 국악의 전통 요소와 현대적 창작 방식을 결합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AI 작곡 시스템이 서양 음악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국악 고유의 장단·음계·시김새를 반영한 학습 데이터 구축이 필요하다.
이 책은 국악 교육에서 디지털 음원 활용 시 저작권 준수 방안, 크롬 뮤직랩·밴드랩 등 구체적 도구 사용법,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통한 창작 실습, AI 기반 평가·피드백 시스템 혁신을 제시한다. 또한 국악 AI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교사 연수 등 제도적 과제를 짚으며, 전통과 기술이 협력하는 미래 교육 모델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