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섬은, 바람으로 말한다

섬은, 바람으로 말한다

  • 박종필
  • |
  • 바른북스
  • |
  • 2025-08-19 출간
  • |
  • 92페이지
  • |
  • 130 X 212 X 7mm / 267g
  • |
  • ISBN 9791172635411
판매가

12,000원

즉시할인가

10,8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0,8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섬은, 바람으로 말한다』는 시인 박종필의 첫 시집으로, 바다와 섬, 바람이라는 자연의 풍경을 빌려내어 말하지 못한 감정, 잊힌 이름, 돌아오지 못한 마음들을 조용히 불러낸 작품이다. 진도의 풍광 속에서 침묵과 고요를 천천히 응시하고, 그 속에 머물던 삶의 흔적들을 시의 언어로 채집해 낸 이 시집은 독자에게 설명보다 깊은 울림을 선물한다.

5부로 구성된 이 시집은 ‘섬을 바라보다’로 시작해 ‘바다는 말이 없다’, ‘섬의 가장자리에서’, ‘돌아서야 할 길 위에서’, ‘바람은 다시 섬으로’라는 흐름을 따라간다. 이는 시인의 기억 여정을 따라 섬에 닿고, 사라진 것을 회상하며, 다시 돌아오는 삶의 순환을 보여주는 구성이기도 하다. 각 부는 섬의 정서와 사람들의 삶, 고요한 사물들에 깃든 감정들을 포착해 낸다. 특히 대숲, 돌담, 폐교, 팽목항 등은 단순한 공간을 넘어 시인의 마음을 투영하는 매개체로 작용하며, 독자의 내면에 닿는 이미지로 남는다.

박종필 시인은 “말없이도 닿는 마음이 있고, 묻지 않아도 알게 되는 감정이 있다”고 말한다. 그의 시는 바로 그런 조용한 여백 속에서 태어났다. 이 시집에 실린 작품들은 소리 없이도 깊은 울림을 가진다. “섬은 말이 없다. 그러나 바람이 스쳐 가면 숨겨둔 시간이 깨어난다”라는 문장에서 알 수 있듯, 이 시집은 자연의 미묘한 변화와 감정의 흔들림을 관찰하고, 그 속에 말하지 못한 마음을 담아낸다.

『섬은, 바람으로 말한다』는 시인 개인의 회상일 뿐 아니라, 독자들에게도 자기 삶의 조각을 비추는 거울처럼 작용한다. 말없이 지나간 시간, 잊힌 기억, 닿지 못한 말들. 그런 것들을 되돌아보게 하며, 조용히 품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팽목항에서 멈춘 침묵, 폐교 앞에 남은 기억, 다시 돌아온 길 위에서 섬은 묻지 않지만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이 책은 단지 읽는 시집이 아니라, 바람을 따라 걸으며 마음을 만지는 경험이다.

감정과 존재에 대한 섬세한 사유, 그리고 자연과 기억 사이에 놓인 말 없는 관계들을 탐색하는 이 시집은, 그 자체로 고요한 위로이자 성찰의 순간이다.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지만 오래 남는 여운을 지닌 『섬은, 바람으로 말한다』는 현대인의 바쁜 마음에 조용한 안식처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바람이 남긴 말〉 그 섬, 그 바람 그리고 침묵

프롤로그: 섬의 침묵, 바람의 언어로 쓰다
여는 시: 섬은, 바람으로 말한다

1부: 섬을 바라보다
섬이 바람에 말을 건네기 전, 고요를 바라보는 시간

바람의 첫 발자국
숨 쉬는 대숲
조용한 기슭
푸른 물의 무늬
오래된 등대
경계에 선 섬
갯벌 위에서
바람이 쓰다듬고 간 자리
혼자서 바다를 듣는 법

2부: 바다는 말이 없다
침묵 속에서 되새겨지는 감정과 잊힌 이름들

바다는 말이 없다
물결 아래
파도의 시간
말이 사라진 자리
그때의 온도
되돌아갈 수 없는
끝내 닿지 못한
파도는 묻지 않는다
마음의 뒷문

3부: 섬의 가장자리에서
경계의 자리, 잊힌 삶의 조각들이 깨어나는 곳

안개 속에서
유년의 골목
그늘진 마루
폐교
마지막 불빛
문이 잠기던 날
이름 없는 들꽃
사라진 이름들
부표
〈바람이 남긴 말〉 경계를 넘기 전

4부: 돌아서야 할 길 위에서
되돌아온 사람들과 말 없는 포용

〈바람이 남긴 말〉 아직도 남은 말
빈집
물러날 자리
돌아서야 할 이유
멍석 위에서
돌아서다
할머니의 웃음
마주친 눈빛
비 오는 오후, 마당에서
바람 너머

5부: 바람은 다시 섬으로
말없이 쓰다듬는 귀환의 풍경

다시 불어오는 바람
들풀은 안다
새벽 어귀
물소리의 말
해 지는 오후
저녁이 올라오는 시간
고향집 창
섬은 바람에게 말을 건다
바람은 다시 섬으로

마무리하며: 아무도 묻지 않아도, 달은 지지 않는다

〈바람이 남긴 말〉
팽목항에서Ⅰ
팽목항에서Ⅱ: 묻지 않은 진실

에필로그: 바람은 고요를 지나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