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인간과 인간, 공존의 심리와 사회를 묻다
가상인간을 단순한 기술적 산물이 아니라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사회적 존재로 바라본다. 영화 〈Her〉나 음성 에이전트 서비스에서 보듯 인간은 이미 가상인간을 대화 상대, 조력자, 심지어 감정적 교감의 대상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가 우리의 심리, 사회적 행동, 문화 질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열 가지 질문으로 탐구한다. 가상인간의 외형과 감정 표현, 도덕적 판단의 대상이 되는 과정, 자율성과 정체성에 대한 인식, 공감과 유대 형성, 권위적 역할 수행 등 다양한 맥락을 분석하며, 인간이 비인간 대상을 어떻게 의인화하고 관계를 맺는지를 보여준다. 교육·상담·엔터테인먼트·산업 현장에서 가상인간이 실질적 주체로 활동하는 현상도 다루며, 기술 발전이 가져올 사회적 파장을 생태적 관점에서 성찰한다. 가상인간 시대를 앞둔 독자에게 인간다움과 공존의 의미를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