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깨끗한 섬마을 앞바다를 지켜라!
어느 자그마한 섬마을, 바닷가 모래밭에 나타난 ‘24분 편의점’ 버스! 그런데 하루에 딱 24분만 문을 여는 특이한 편의점이다. 주인 할머니 ‘편사장’은 24시간 내내 문을 여는 건 전기 낭비에 체력 낭비, 시간 낭비까지! 낭비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당당히 말한다. 그런데 사실 편사장의 정체는 행방불명된 천재 과학자 노별 박사로, 한창 연구 중인 비밀 광선 커져레이를 악당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변장하여 숨어 지내는 중이다.
편사장은 비밀 연구소가 있는 편의점 2층에서 실험을 몰래 이어 나가는 동시에 각종 발명품으로 섬마을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준다. 2호점이 자리잡은 섬마을의 주민들은 워낙 물이 부족한 데다 가뭄까지 겹쳐 식수를 구하는 게 커다란 걱정거리였다. 편사장은 ‘물 뱉는 하마’를 발명해 바닷물을 증류해 만든 순수한 물을 주민들에게 제공한다. 또 식당을 운영하는 콩콩 씨에게는 커져레이를 이용해 쌀과 콩을 분리하기 딱 알맞은 체를 만들어 준다. 아이스크림이 녹지 않도록 얼음과 소금으로 대신하는 간편식 드라이아이스 제조법도 알려 준다.
그런데 어느 날, 평화롭던 섬마을 앞바다가 시커먼 폐기름으로 온통 뒤덮이는 초유의 사건이 일어난다. 편사장은 섬마을과 주민들에게 닥친 위기를 해결해 줄 수 있을까? 그리고 악당 맨붕 박사와 팥붕, 슈붕 쌍둥이 형제 들을 피해 무사히 연구를 이어갈 수 있을까?

뒹굴뒹굴, 송글송글, 혼합물을 분리해 보자!
우리 주변에 있는 물질은 대부분 혼합물이다. 그래서 원하는 물질을 얻고 싶을 땐 혼합물을 분리해야 한다. 사탕수수 즙에서 설탕을 분리해 얻고 암석에서 철을 분리해 얻는 것처럼 말이다. 《24분 편의점 2호 섬마을점 긴급 기름 제거 작전》은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이런저런 혼합물에서 우리가 원하는 물질을 분리하여 얻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 알갱이 크기 차이를 이용하여 체로 분리하는 간단한 방법과 끓는점 차이, 밀도 차이를 이용하는 방법도 알려 준다.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기 쉽지 않은 ‘혼합물의 분리’에 대한 과학 원리와 정보를 개성 만점 캐릭터들이 좌충우돌하며 엮어 가는 쉽고 재미난 이야기로 담아 냈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날씨에 뜨거운 붕어빵을 구워 파는 팥붕, 슈붕 형제와 그에 대적해 붕어까만코를 할인 판매하는 기냥이를 보면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다. 무엇보다 이 과학동화의 특별함은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과학 개념들을 글과 코믹한 만화로 쉽고 재미나게 풀어 내어 학습에 대한 부담감을 낮추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그 밖에도 일상 속에서 가질 수 있는 “바닷물을 마시면 왜 목이 더 마를까?”, “드라이아이스란 무엇일까?”, “소금을 뿌린 얼음에 아이스크림을 넣으면 왜 안 녹을까?” 같은 과학적 호기심을 자연스레 풀어 놓아 누구든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24분 편의점이 제공하는 [깜짝 쿠폰]에는 “순물질 대 혼합물”, “물질과 물체는 어떻게 다를까요?”, “오싹오싹 드라이아이스”가 담겨 있어 과학 배경 지식을 더 확장시키도록 돕는다.

어린이다운 엉뚱한 생각에 과학 날개를 달아 주는 과학 충전소!
24분 편의점은 열정적이면서도 새로운 과학적 영감을 주는 알바생 기냥이의 활약이 그야말로 약방에 감초처럼 특별한 재미를 준다. 편사장은 과학을 처음 배워 가는 아이 같은 기냥이 덕분에 놀라운 생각이 떠오른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배드민턴채로 ‘체’를 만들어 콩을 분리하고, 바닷물을 증류해 순수한 ‘물’을 만들 수 있었던 건 모두 기냥이가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거침없이’ 편사장에게 말했기 때문이었다. 《24분 편의점 2호 섬마을점 긴급 기름 제거 작전》은 책을 읽는 독자들이 기냥이를 통해 함께 알아가고 발전해 갈 수 있도록 구성해 진입장벽이 낮고 편안하며 재미나다. 또한 과학의 시작은 떠오르는 의문이나 생각을 기냥이처럼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부터 해 보라고 북돋워 준다. 조금 엉뚱해도 황당해도 괜찮다고 말이다. 왜냐하면 과학은 엉뚱한 생각에서 시작해서 쓸모 있고 위대한 발명품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24분 편의점은 어린이 독자들의 엉뚱한 생각이 멋진 과학 발명품으로 출시되는 그 날까지, 매일 알차게 24분씩 문을 열며 여러분을 응원할 거다.

줄거리
짜릿짜릿 흥미진진한 모험 속에 깨알 같은 지식이 가득한 과학 충전 동화
어느 섬마을, 바닷가 모래밭에 "24분 편의점"이 나타났어요. 24분 편의점은 이름 그대로 하루에 딱! 24분만 문을 연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름다운 섬마을 앞바다가 온통 시커먼 폐기름으로 뒤덮였어요. 다시 깨끗한 바다가 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편사장은 왜 하루에 딱 24분만 편의점 문을 여는 걸까요?

추천평
★★★★★ 과학 교과서가 24분 편의점이면 좋겠다. _고연서 춘천초등학교 3학년
★★★★★ 친구가 빌려 달라고 할 만큼 재미있는 책! _차유준 위례초등학교 2학년
★★★★★ 과학동화책이 24분처럼 짧게 느껴졌어요! _오유나 세미초등학교 1학년
★★★★★ 어떻게 저런 이야기를 생각해 냈는지 궁금할 정도로 이야기가 재밌으면서
많은 과학 지식을 선물해 줘요. _박은빈 야탑초등학교 3학년
★★★★★ 나도 원래 기냥이처럼 과학에 관심이 없고 싫어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과학에 관심이 많아졌다. _권보미 복대초등학교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