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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번죽은남자

일곱번죽은남자

  • 니시자와 야스히코
  • |
  • 북로드
  • |
  • 2013-10-25 출간
  • |
  • 320페이지
  • |
  • ISBN 979118505113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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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작부터 사건의 절정이지만
주인공은 설정을 설명한다
등장인물들이 한곳에 모인다
불온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된다
그리고 사건은 일어난다
역시나 사건은 일어난다
질기게도 사건은 일어난다
여전히 사건은 일어난다
그래도 사건은 일어난다
싫어도 사건은 일어난다
사건은 마지막으로 몸부림친다
그리고 아무도 안 죽기도 한다
사건은 역습한다
나선을 빠져나올 때
시간의 나선은 끝나지 않는다

저자 후기
문고본 저자 후기
역자 후기

도서소개

《일곱 번 죽은 남자》의 주인공 히사타로는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알고 있지만,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눈으로 본 것, 자신이 귀로 들은 것만을 알고 있다. 하지만 ‘오늘 할아버지가 살해당한다’는 사실은 확실히 알고 있으며, 그것이 반복되는 것을 막고자 한다. 마지막 아홉 번째 반복의 날이 오기 전까지는 모든 것을 리셋하듯 아무 일도 없었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다. 그리고 어떤 짓을 하더라도 없었던 일로 할 수 있다. 니시자와 야스히코는 이 두 가지 설정만으로 독특한 무대를 준비함으로써 자칫 평범하게 느껴질 수 있는 미스터리에 놀라운 긴장감과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부여한다.
20년 동안 마니아들을 사로잡았던 기상천외한 작품!
세월을 뛰어넘는 본격 미스터리의 진수!

같은 인물이 계속 살해당한다!
끊어지지 않는 죽음의 연쇄, 반복 살인
소년 탐정이 이 기묘한 사건에 맞선다

독특한 설정의 본격 미스터리로 마니아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미스터리 작가 니시자와 야스히코의 대표작이 드디어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된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가벼우면서도 유쾌한 필치와 독특한 설정, 그리고 독자에게 정면으로 도전하는 기상천외한 트릭과 놀라운 결말로 본격 미스터리를 즐겨 읽는 현지 독자들 사이에서는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작가로 이름이 높은 니시자와 야스히코. 그의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으며 20년 가까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작 《일곱 번 죽은 남자》가 북로드에서 출간된다.
《일곱 번 죽은 남자》는 국내 미스터리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출간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작품으로 ‘타임 루프’라는 SF 설정을 미스터리에 도입하고 있다. 같은 날을 아홉 번 반복해 체험하는 독특한 체질을 가진 주인공에게 갑자기 닥쳐온 살인 사건. 만일 살인 사건이 일어난 날을 아홉 번 루프하게 된다면 사건은 어떻게 변화할까?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야기만 들어도 가슴이 설렐 독특한 설정이다. 사실 근래 들어 드라마나 영화 등으로 타임 리프나 타임 루프 등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곱 번 죽은 남자》가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에 출간되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당시 이 작품이 미스터리 독자들에게 주었을 충격을 짐작해볼 수 있다. 또한 사건과 범인, 탐정과 트릭을 통한 두뇌 싸움을 중시하는 본격 미스터리에 타임 루프를 도입한 작품으로는 아직까지도 《일곱 번 죽은 남자》를 능가하는 작품이 등장하지 못했다는 독자들의 평가가 계속되고 있다. 독특한 설정과 함께 읽기에 부담 없으면서도 속도감 있는 문장과 재기발랄한 인물들, 그리고 미스터리라면 빠질 수 없는 반전까지 겸비한 이 작품은 2013년 지금까지 출간된 모든 미스터리 작품들을 통틀어 평가한 동서 미스터리 베스트 100에도 그 이름을 올리는 등 지금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사건은 반복된다. 하지만 소년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고등학생인 오바 히사타로는 이상한 ‘체질’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아무런 예고도 없이 특정한 하루를 아홉 번 반복해서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어느 날 눈을 뜨면 어제 분명히 지났어야 할 하루가 다시 시작되어 있고,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알지 못한다. 일단 반복되기 시작한 하루는 기본적으로 ‘오리지널’과 동일한 양상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이미 같은 날을 체험한 히사타로만은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미리 알 수 있게 된다. 또 이를 이용해 일어날 일들을 바꿔볼 수도 있다.
히사타로는 자신에게만 갑작스레 찾아오는 이 아홉 번의 루프를 ‘반복함정’이라 부르며 자신만의 비밀로 삼고 지내왔다. 덕분에 똑같은 나이를 먹어도 남들보다 몇 배는 긴 시간을 산 셈이 되었지만, 히사타로는 조금 늙어 보인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 것 말고는 평범한 삶을 살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히사타로는 설날을 맞아 외갓집을 방문하게 된다. 성공한 기업가로 엄청난 재산을 모았지만 과거의 불화로 거의 절연하고 지내왔던 외할아버지, 그리고 아버지의 재산을 노리고 뒤늦게 잘 보이려 노력하는 히사타로의 어머니와 이모, 그 덕분에 덩달아 묘한 관계가 된 사촌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겉으로는 화목한 척하지만 각자의 꿍꿍이를 품은 그들 사이에서 할아버지는 자신의 재산과 회사를 물려받을 후계자를 지정하겠다고 선언한다. 가족들 사이의 묘한 긴장감은 극으로 치닫고, 다음 날 히사타로는 이곳에서 자신이 또 ‘반복함정’에 빠졌음을 깨닫는다.
그런데 하필이면 앞으로 몇 번이고 반복해서 찾아오게 될 그날, 갑자기 할아버지가 시체로 발견된다. 분명히 ‘오리지널’인 어제는 멀쩡했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왜 살해된 것인가. 그리고 범인은 누구인가. 모든 것이 고정되는 ‘아홉 번째 반복의 날’이 찾아오기 전에 히사타로는 할아버지의 죽음을 막고 범인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는데…….

‘신본격의 아버지’라 불리는 시마다 소지의 추천으로 미스터리 작가의 길을 걷게 된 니시자와 야스히코는 한국에는 이번에 처음 소개되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타임 루프나 인격 전이 같은 SF 설정을 활용한 독특한 본격 미스터리를 선보이는 작가로 이름이 높다. 《일곱 번 죽은 남자》는 그의 대표작이자 초기 작품 중 하나로 1995년 처음 출간되었다.
사실 미스터리라는 장르는 그것을 즐겨 읽지 않는 이들에게 아무래도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읽는 이에게 놀라움을 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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