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존중하고, 다름을 이해하다!
『버드 스파이크』가 포에버영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사회 동화와 과학 동화, 두 편의 이야기를 통해 생태계 속 다양한 생명들을 따뜻하고 새로운 시선으로 담아냈다. 도시의 유해 동물로 낙인찍힌 비둘기와 날 수 없는 새, 타루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공존의 의미, 생명의 소중함, 자존감과 같은 가치를 마주하게 된다. 각 이야기 끝에는 이야기의 여운을 이어 나가며, 아이들의 생각과 지식을 한 뼘 더 자라게 해 주는 만화를 함께 실었다.
생태계를 통해 배우는 ‘공존’과 ‘성장’의 이야기
「버드 스파이크」는 인간의 편의를 위해 설치된 ‘버드 스파이크’라는 장치를 통해, 도시에서 유해 동물로 낙인찍힌 비둘기의 현실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그려 낸다. 자기가 품은 알을 끝까지 지키려는 엄마 비둘기의 모습은, 주인공 이든이를 사랑하는 엄마의 모습과 닮아 있어 독자들의 마음을 울린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 우리는 혐오와 배제 대신, 이해와 공존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이야기 끝에 이어지는 학습 만화 〈비둘기는 어떻게 집에 찾아올까?〉는, 비둘기의 귀소 본능에 대한 과학적 궁금증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또한, 높은 빌딩이나 유리창, 투명한 방음벽 등 도시 환경의 어려움을 비둘기의 시선으로 전하며, 어린이들이 도시 속 생명들이 겪는 문제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소년 타조: 달려라 타루」는 날지 못하는 새, 타조가 주인공이다. 자신의 생김새가 마음에 들지 않는 소년 타조, ‘타루’는 조류 올림픽에 참가하면서 자기도 몰랐던 재능을 발견하고 점차 자신감을 찾아간다. 이 책은 날지 못하는 타루가 ‘다름’을 긍정하고 자신만의 특별함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렸다. 이야기 끝에 실린 학습 만화 〈타조는 왜 날지 못할까?〉는, 타조가 날지 못하게 된 이유와 조류 진화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이 책은 모두가 다르기에 각자 특별하다는 다양성의 가치를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