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흐름’을 보여주는 경제 미션 동화
어린이도 거시적인 관점에서 ‘돈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을까? 《코끼리 구조대》는 그럴 수 있고, 그래야 한다는 우직한 믿음에서 출발한 ‘경제 미션 동화’다.
학교 앞 작고 정겨운 코끼리 분식은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휩쓸려 멸종 위기를 맞는다. 투덜이 리더 ‘김연아’, 속 깊은 인싸 ‘오지호’, 브레인 ‘이슬기’, 분위기 메이커 ‘강희찬’은 코끼리 분식을 둘러싼 경제 이슈에 주목하면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꼭 필요한 지식을 배워 나간다. 과연 외톨이 연아와 뜻을 함께한 친구들은 최애 떡볶이를 수호하고 행복을 쟁취할 수 있을까? 제1권 ‘시간이 멈춘 분식집’에서는 특히 “장사가 잘될수록 손해가 난다”는 아이러니를 파헤치고 있다.
만화로 콕 꿰리, 사회 교과서 속 경제
코끼리 구조대는 쉬는 시간마다 한자리에 모여 설전을 벌이고, 방과 후 학원 가는 시간을 쪼개 주변 가게도 탐문한다. 분식집도 기업일까? 왜 떡볶이 가격이 자꾸 오를까? 가격이 비싸도 잘 팔릴까? 살아남는 가게와 사라지는 가게는 무엇이 다를까? 대출은 왜 필요하고 무엇이 꼭 필요한가?
이런 의문을 풀어 가면서 4~6학년 사회 교과서에서 언급되는 기업, 이윤, 시장, 물가, 신용 등의 경제 용어를 자연스레 알아 간다. 총 열 챕터, 쉬어 가는 굽이마다 경제 만화와 역할극 대본이 마련되어 있으니, 경제 렌즈로 세상 읽는 법, 즉 경제 문해력을 키워 보자.
특별 부록 기업가 정신 챌린지!
이 책의 작가 연유진은 어린이 청소년 경제 교육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이자, 10대 자녀를 둔 부모이다. 그런 그가 이번 책에서 독자에게 꼭 쥐여 주려는 또 하나의 가치는 ‘기업가 정신’. 평생 직장이 사라진 고용 불안정 시대, 자영업 폐업 100만 시대, 사라질 직업의 수만큼 새롭게 떠오르는 직업도 많은 시대, 이제 ‘기업가 정신’은 실질적 생존 능력으로 불리고 있다. 저자는 구체적인 진로 탐색를 앞둔 독자들에게 기업가 정신 마인드셋을 제안한다.
그 취지를 살려 권말에는 별책부록도 마련했다. ‘여성’, ‘혁신’, ‘윤리’, ‘전문성’ 네 가지 키워드로 대표되는 기업인 롤 모델 찾기부터, 창업 아이템, 경쟁력, 상품 광고 만들기까지 독자들이 내 손으로 고르고, 자르고, 붙이면서 미래 핵심 역량, ‘기업가 정신’을 길러 보길 응원한다.
협력과 우정의 힘으로 세상을 헤쳐 가는 법
무엇보다 이 책은 성장과 우정의 드라마다. ‘함께’의 즐거움에 난생처음 눈뜬 연아, 생각보다 몸이 먼저 나가 크루의 원동력이 되는 희찬, SNS 중독에서 벗어나 진짜 쓸모를 찾는 지호, 세상을 예리하게 관찰하는 슬기. 한 반에 있으면서도 뭉쳐 본 적 없던 네 아이가 처음으로 교류하면서 팀워크를 이루어 나간다. 처음에는 삐걱대던 네 친구와 실수투성이 초보 사장 ‘코끼리 언니’가 의외의 ‘케미’를 뽐내며 독자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코끼리 구조대의 활약은 아직 끝이 아니다. 2권에서는 어떤 새로운 성과를 이룰지 기대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