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심의 AI 설계
기술 중심의 AI 담론을 넘어 지역의 삶과 연결된 ‘AI 로컬리즘’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국가 주도의 일률적 전략이 놓치고 있는 지역 고유의 맥락, 문화, 공동체의 리듬을 바탕으로, AI가 어떻게 지방 행정, 농업, 복지, 교육,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구성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AI는 행정을 효율화하고 지역 주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공동체의 자율성과 회복력을 위한 전략적 자원이 된다.
이 책은 디지털 불평등과 기술 의존의 위험, 지역 간 격차 심화 문제를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분산적 거버넌스, 주민 참여, 윤리적 설계 원칙 등을 제시한다. 기술은 도입이 아니라 수용과 해석의 문제다. 지역이 주체가 되어 AI를 설계하고, 조율하고, 삶의 리듬과 조화를 이루는 미래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 방향성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