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한 게임? 목숨을 건 모험?
반려 거북이 퉁이를 따라가다 우연히 매직 애니멀랜드에 도착한 수찬이. 퉁이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낯선 매직 애니멀랜드에서 ‘멸종 위기 동물 구출 퀘스트’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수찬이는 수달, 대왕판다, 시베리아호랑이, 푸른바다거북, 저어새, 장수하늘소 등 사람들 때문에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 퀘스트를 진행합니다. 퀘스트에서 성공할 경우, 그에 맞는 보상을 가지게 됩니다.
매직 애니멀랜드에서 수찬이가 진행하는 게임은 실감나는 VR 게임처럼 보이지만 사실 목숨을 건 모험이기도 합니다. 강, 바다, 산, 들판 등 다양한 장소에서 퀘스트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멸종 위기 동물들이 처한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멸종 위기 동물들에 대해 고민하게 도와주는 환경 동화
신비로운 미지의 섬, 매직 애니멀랜드는 한때 동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 때문에 이곳은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곳에서도 사람들은 야생동물들을 함부로 잡아가고, 알을 빼앗고, 환경을 오염시킵니다. 때문에 동물들은 점점 더 이곳에서 살아가기 힘들어집니다. 마치 현실에서처럼요.
수찬이는 매직 애니멀랜드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퀘스트를 거듭하면서 점점 더 동물들에 대해 알아 갑니다.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알게 되자 돕고 싶어지고, 그 마음을 행동으로 실천합니다. 이러한 변화가 《지구에서 너를 지킬 거야》를 읽는 독자들에게도 일어나기를 기대하며, 작품에 등장하는 동물들에 대한 정보를 별도의 페이지로 구성했습니다.
동물과 함께 사는 데는 큰 책임이 필요해
많은 어린이들이 집에서 동물을 키우고 싶어합니다. 많은 반려동물들이 귀여운 외모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반려동물과는 다른 누구보다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는 큰 책임이 따릅니다. 올바른 방법으로 돌봐 주고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철저하게 준비를 한다 해도 동물에게 예기지 않은 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수찬이는 초록 거북이를 집으로 데려와 ‘퉁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잘 돌보겠다고 다짐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퉁이에 대한 관심이 줄어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반려동물들은 어떤 마음을 가지게 될까요? 매직 애니멀랜드에서 사람처럼 말을 할 수 있게 되자 퉁이는 말합니다. “나는 절대로 너랑 같이 집에 돌아가지 않을 거야!” 함께 사는 동물에게 이런 말을 듣고 싶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지구에서 너를 지킬 거야》는 지금 나와 함께 사는 동물은 물론,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멸종 위기 동물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환경 동화입니다. 이 책을 함께 읽고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한걸음 나아가기를 기대합니다.
줄거리
반려 거북이 퉁이를 잘 돌보지 않은 수찬이는 우연히 퉁이를 따라 미지의 섬, 매직 애니멀랜드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다양한 동물로 변신해 멸종 위기 동물들을 구하는 퀘스트를 수행하게 되는데……. 수찬이는 동물들을 무사히 구하고, 퉁이와 함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