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그리움은 나이 들지 않는다

그리움은 나이 들지 않는다

  • 윤태환
  • |
  • 해드림출판사
  • |
  • 2025-07-25 출간
  • |
  • 176페이지
  • |
  • 131 X 205 X 13mm / 329g
  • |
  • ISBN 9791156346401
판매가

15,000원

즉시할인가

13,5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3,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윤태환의 삶과 작품세계
_김용림(소설가)

윤태환 시인의 이번 첫 시집은 일상의 찰나를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하고 어루만져주는 시편들로 가득하다. 그 안에 그리움이 있고 기다림이 있으며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 머물던 소중한 풍경들이 마치 내 생각을 대신 속삭여주고 있는 것처럼 다가온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시에 입문하여 삶의 후반에서 피워낸 이 시들은 그가 걸어온 시간만큼이나 깊고 너른 울림을 정서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같은 동네 살며 오랫동안 지켜본 윤태환 시인은 글뿐만 아니라 음악에도 운동에도 소질이 많다. 색소폰 연주가 수준급이고 축구, 골프 등 스포츠맨이기도 하다. 윤태환 시인은 삶 그 자체가 바로 예술이다.
또 사업을 하면서 바쁜 와중에도 라이온스 회원으로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는 마음이 참 따뜻한 사람이다.
시인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다르고 그 다름을 노래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기에 시인이 된다. 그 마음을 한 줄 한 줄 엮어 한 권의 시집으로 세상에 내놓는다는 것은 삶의 가장 깊은 고백이자 아름다운 용기인 것이다.
윤 시인은 건전한 생각을 품어서 마음으로부터 항상 건전한 시가 나오는 것 같다. 윤 시인의 시는 시집으로 발간하기도 전에 벌써 독자층이 많다.
지금도 강남 대모산 데크길에 윤 시인의 시가 연중 전시되고 있다.

강남이 땡겨요

허허벌판 위에 솟은 도시,
강남 논밭을 스치던 바람은 사라지고
이젠 빌딩 숲 사이로 자본의 바람이 스민다
직선으로 뻗은 테헤란로에
금융과 벤처의 심장이 뛰고
돈과 기회의 숨결이
끊임없이 흐른다
밤과 낮이 겹쳐진 거리
대낮처럼 밝은 불빛이 어둠을 밀어내고
각자의 꿈을 좇는 발걸음이
교차로 위에 얽힌다
K팝, 패션, 욕망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강남스타일은 세계를 물들이고
오늘도 나는 강남을 꿈꾼다

윤태환 시인의 ‘강남이 땡겨요’는 도시 강남의 변화와 생동감을 생생하게 그려낸 시로, 한 시대의 흐름과 도시인의 욕망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이다. 허허벌판이었던 옛 강남의 기억에서 출발하여, 금융과 벤처, K팝과 패션으로 상징되는 현대 강남의 역동적 모습까지, 도시의 시간적 겹침을 유려하게 표현했다. "자본의 바람", "꿈을 좇는 발걸음", "욕망의 뜨거운 열기" 등 직관적인 이미지와 생생한 어휘들은 강남이라는 공간이 가진 이중적 매력-현대적 욕망과 개인적 열망의 교차점-을 깊이 있게 형상화한다.

또한 이 시는 단순한 도시 풍경의 묘사를 넘어, 도시를 향한 개인의 열망과 동경을 진솔하게 담아낸다. "오늘도 나는 강남을 꿈꾼다"는 마지막 구절은 강남을 단지 공간이 아닌 상징적 세계로 확장시키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희망과 현실 사이의 긴장을 섬세하게 떠올리게 한다. 도시적 감각과 서정적 시선이 잘 어우러진 이 시는,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시인이 느끼는 감정과 사회적 풍경을 정직하게 드러내며 독자의 공감을 끌어내는 데 성공하고 있다.

윤 시인은 아래의 시에서도 알 수 있듯이 행복한 가정을 이끌어가는 효자로, 애처가로, 자녀들에게는 존경받는 아버지다. 그리고 시를 읽다 보면 알겠지만, 정이 많고 따뜻한 사람이다.

어머니의 세월

동백꽃 지고 / 매화꽃 피어나니 / 살구꽃이 어리네 / 하늘 따라 구름 흐르고 / 구름 따라 세월 가니 / 어느새 봄은 저만치 가네 / 세월 베고 누운 집 / 장독대를 벗 삼고 / 장독 위 봄 햇살은 / 옛이야기 속삭이네 / 홀로 계신 어머니는 / 지팡이를 벗 삼으시고 / 마루 끝에 앉으셔서 / 먼산을 오래 바라보신다 / 그 산 너머 / 내가 있음을 아시기에 / 말없이도 / 그저 기다리시네 / 꽃 피고 지는 사철 속에 / 어머니의 세월도 / 그렇게 그렇게 흘러간다

‘어머니의 세월’은 계절의 순환 속에 담긴 어머니의 삶과 기다림을 잔잔하고도 깊은 시선으로 그려낸 서정시다. 동백, 매화, 살구꽃이 차례로 피고 지는 자연의 흐름은 어머니의 세월과 고스란히 겹쳐지며, 인생의 덧없음과 따스함을 동시에 전한다. “세월 베고 누운 집”, “장독대를 벗 삼고” 같은 표현은 전통적인 삶의 정취를 따뜻하게 환기시키며, 독자로 하여금 마치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공감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그 산 너머 / 내가 있음을 아시기에 / 말없이도 / 그저 기다리시네”라는 대목은 말보다 더 깊은 사랑의 본질을 보여준다. 말없이,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기다리는 어머니의 모습은 시적 이미지로 승화되어 독자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다. 이 시는 단순한 효심의 표현을 넘어, 인생의 깊이와 가족 간의 무언의 사랑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자연의 변화와 인간의 정서가 어떻게 아름답게 어우러질 수 있는지를 감동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녀의 눈

눈이 커서 / 더 많은 것을 보는가 보다 / 눈이 깊어서 / 더 많은 것을 담는가 보다 / 눈이 맑아서 / 나의 투정도 허물도 / 그 고운 눈빛으로 / 다 감싸주는가 보다 / 나보다 더 큰 눈을 가진 / 나의 여인

‘그녀의 눈’은 사랑하는 이를 향한 따뜻한 존경과 감사를 시인의 섬세한 언어로 담아낸 서정시이다. 짧은 행과 반복적인 구문 속에서 ‘눈’이라는 하나의 상징을 중심으로 감정의 결을 풍부하게 확장시킨다. “눈이 커서”, “눈이 깊어서”, “눈이 맑아서”라는 단정적 문장은 단순한 외형 묘사를 넘어, 마음을 읽고 감싸주는 내면의 따스함을 강조하며, 사랑이란 결국 상대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품어주는 힘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시는 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존경심과 감탄이 자연스럽게 배어 있어 읽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다. ‘나보다 더 큰 눈을 가진 나의 여인’이라는 마지막 구절은 단순히 육체적 묘사를 넘어, 여인의 포용력과 넓은 사랑의 깊이를 상징하며, 시 전체에 고요한 울림을 더한다. 간결하지만 깊은 울림을 지닌 이 시는, 사소한 특징 하나를 통해 관계의 본질을 통찰하는 시인의 따뜻한 시선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날로, 달로 발전하는 서담 윤태환 시인님을 소개하게 됨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또한, 윤태환 시인이 작가로의 첫 발걸음을 내딛는 이 순간을 작가의 선배란 자격으로서 문학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쁩니다. 윤 시인님의 첫 시집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목차

첫 시집을 내며 4

윤태환의 삶과 작품세계 172

1부 시간이 흐를수록
대모산 해맞이 16
양재천 18
쓰임 19
시간이 흐를수록 20
다른 공간, 같은 생각 21
三食이의 하루 22
삶의 여정 24
술잔을 채우는 것은 25
빗줄기 26
비 오는 밤 27
봄비 28
봄 29
보름달 30
별똥별 31
별의 대답 32
바라기 33
망중한 1 34
망중한 2 35
물 안 개 36
때가 있다 37
대모산 38
너처럼 40
너라는 봄 41
너 없는 첫눈 42
가는 年 오는 年 44
가을꽃 45
강남이 땡겨요 46
고향 집 48
구름아 49
그믐달 50
작지만 작지 않은 것 52
답게 53

2부 그리움의 시작
님의 자리 55
눈 덮인 대모산 56
눈 꽃송이 57
처음처럼 58
저 산 아래 59
저 달처럼 60
움트는 너 61
인연 꽃 62
내 인생의 오월 63
오월의 향기 64
오월의 숲 65
파도 66
방파제 68
콩깍지 너머 69
쪽빛 사랑 70
저편 71
유월의 길목에서 72
봄날은 가고 73
너나 나나 74
가고 오면 75
부메랑 76
가을비 78
그리던 별 79
김칫국 80
내 마음속 작은 집 81
내 삶의 변화 82
내 손안에 있다 83
여행, 야호 84
운치 있는 밤 85
여정(旅程) 86

3부 붉은노을
필드 위의 예술가 88
골프친구 89
한탄강 90
잠을 자야 91
비비며 산다 92
붉은 노을 94
벼 이삭 96
무거운 시월 97
밤송이의 시간 98
망고나무 100
상추쌈 102
달력 1 104
달력 2 105
눈송이 106
눈 내리는 아침 107
눈꽃 연가 108
눈(雪) 109
보르네오섬 파도 110
14번 홀 그늘 집 1 112
14번 홀 그늘 집 2 114
아지랑이 115
나뭇잎 116
낮달 117
기다림 118
달빛 아래 119
그 사람 120
그녀의 눈 121
그대는 꽃잎 122
그리움 하나 123
동반자 124
달빛 스민 그리움 126

4부 시간은 가도 그대는 남는다
칠순의 바람 128
천사 꽃 130
당신의 매력 131
가을 하늘 132
코로나19 133
해인사 홍류동 계곡 134
입술 135
까치집 136
사랑을 아는 당신 138
꽃샘추위 139
꽃잎 진자리 140
꽃잎에 맺힌 이름 141
꿈이로구나 142
나는 병, 드는 병 143
너의 걸음으로 144
한계 145
그립습니다 146
기억 속의 고향 148
고향의 2월 150
모내기 날의 기억 151
하늘공원 억새 152
텃밭의 연가 153
길에게 길을 묻다 154
어머니의 세월 156
어머니의 대추나무 158
지진의 공포 162
삿갓의 비극 165
별일 없이 산다 168
별 하나 170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