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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빼기 참새

호수 빼기 참새

  • 이신율리
  • |
  • 시인의 일요일
  • |
  • 2025-07-30 출간
  • |
  • 164페이지
  • |
  • 140 X 200mm
  • |
  • ISBN 9791192732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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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무질서 속 질서를 찾아가는 매혹


우리가 사는 세계는 모르는 것으로 가득하지만 우리는 또한 시를 통해 모르는 곳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게 되는 세계이기도 하다.
이신율리 시인의 시집에서 가장 주목할 점이 있다면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는 세계 속에서 모르는 세계를 불쑥 끄집어내거나 우리가 모르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세계 속에서 이미 우리가 알고 있었으나 인식하지 못했던 세계를 또 불쑥 꺼내 든다는 것이다. 이때 발생하는 긴장감은 끊임없이 시인의 시 세계에 대해 집중하게 만들고 있으며, 시인이 재구성하고 새롭게 배치하는 세계 속에서 우리는 생각하지 못했던 세계를 만나는 희열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시를 쓰는 일이 이 세계의 단체성이나 획일성이 아닌 개인의 고유성을 향해 가는 작업이라는 것을 이신율리 시인의 시가 바라보는 방향을 보면서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시인들에게 있어 기존의 익숙한 관습을 무너뜨리려는 시도는 꾸준히 계속되어 왔으며, 이것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고 지속될 수밖에 없는 명제임이 분명하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시도의 방법들을 만나 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신율리 시인이 보여주는 방식은 익숙한 여기의 세계 너머 우리가 모르는 저기의 세계를 직·간접적으로 드러내는 방식 속에서 차별화된 방식으로 시의 고유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질문하게 된다. 무엇을 위한 파괴이고 해체인가. 기존의 질서 혹은 가치들이 담아내지 못하는, 담아낼 수 없는 보다 아름다운 세계는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는가. 이신율리 시인의 시 세계에 나타나는 관습화된 일상의 갑작스러운 변용과 중지는 새로운 ‘저기’로서의 삶을 상상하고 활성화하는 힘이 넘친다. 이러한 시적 변용은 현실로서의 ‘여기’에 대한 시선을 급격하게 변화시키며 동시에 이에 따라 이 모순된 세계를 적나라하게 알리고, 그 자체를 이해함과 더불어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를 꿈꾸고 건설하려 한다는 데에서 그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결국 시공간의 겹침을 통한 해체와 재구성 그리고 현재로서의 여기에 대한 다양한 전복의 이미지들은 세계를 바라보는 시인의 고유성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단일한
지층 구조가 아닌 다층 구조를 만들어 냄으로써 의미의 다의성을 생성한다. 이질적인 대상 속에서 찾아내는 갑작스러운 유사성, 논리적 법칙을 넘어서 우리가 공유할 수 있는 유사성을 발견하는 일, 강렬한 이미지의 증폭을 통한 새로운 의미의 부여 등 시인만의 개성적인 모습이 그런 고유성을 만들어 내고 있다.

목차

1부
콜록콜록 사월 / 염소 / 그림 편지 / 오늘까지만 1,900원 / 벌써 지웠어요 / 사다리꼴 삼각형 / 바삭바삭 서커스 / 별사탕 자석다트게임 / 5분간 정차합니다 / 피카츄 사오정 / 여름에 버린 것들 / 국화 봉고 프러포즈 / 포도밭과 이등병 / 식탁은 자꾸 살아난다 나는 아보카도를 생각한다 / 와플 좋아하세요

2부
해파리가 나를 부를 때 / 라디오 소리 좀 줄일까요? / 소풍 / 비닐우산 운동장 / 모르는 과자 주세요 / 내일, 인도 달력 / 토마토 모자 / 자율 / 기면증 / 18층 / 미용실 가는 해파리 / 화요일에도 별을 굽나요 / 우선 화요 파스타 / 일곱 번째 계단 / 철 따라 기린입니다

3부
각시투구 / 소름이야기 / 입춘 / 그런데 건우가 몇 살인가요? / 국민은행 달력 3월에는 / 까마귀와 둥근달 없음 / 밍톈 / 박쥐, 소설가 / 칸나와 폐차장 / 바흐의 음악은 과분해서 / 금광촌 이야기 / cloud login / 비 오는 날의 스페인 / 안개의 노래

4부
우리가 해바라기를 뛰어내릴 때 / Green hands / Aysun / 외상에 대한 적극적 태도 / 호수 빼기 참새 / 윤숙노 / 타령의 끝판왕 / 봄딸기푸딩 말지나 고추잡채 말뛰나 / 각주 / 스노우볼 / 서울엔 언제 가요 / 카나리아 / 헤링본을 본다 / 오늘의 추천 토끼

해설 무의식 속 질서를 찾아가는 매혹 | 이승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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