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진화 역사 그림책”
「오늘의 어린이책」 다움북클럽 남윤정 편집위원 강력 추천!
인류 진화를 배울 때, 사용되는 예시는 대부분 남성의 그림입니다. 주요 포털에서 ‘인류 진화’ 이미지를 검색해 보면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왜 대부분 남성의 그림일까요? 선사시대에는 남성이 훨씬 더 많았던 걸까요? 『모두의 인류 진화사』는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
인류 진화사가 본격적으로 연구가 시작됐던 시기에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거의 없었습니다. 대부분 남성 고고학자로 구성돼 연구하다 보니, 연구 결과도 한쪽 성별 중심으로 발표됐던 거지요.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일부 잘못된 오류를 바로잡고, 보이지 않던 선사시대 여성의 이야기를 찾아서 소개하기로 했습니다. 굳이 선사시대 여성을 찾을 필요가 있냐고요? 숨겨져 있던 존재를 찾으면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볼 수 있거든요. 평등한 시각으로 인류 진화사를 다시 읽어 볼 기회입니다. 그리고 인류 진화에 기여한 여성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습니다.
인류학자가 평등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인류 진화사
『모두를 위한 인류 진화사』는 선사시대의 숨은 여성을 소개하는 책이지만 여성들만의 이야기는 아니고, 여성들만을 위한 책은 더더욱 아닙니다.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 그리고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이야기를 모두 소개합니다. 여성의 관점에서 인류 진화사를 보자는 것이 아니라 평등한 시각에서 보자는 것입니다. 이 책의 글, 그림 저자 모두 고고학을 전공했습니다. 처음 발견된 인류 조상의 뼈 화석 ‘아르디’부터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파란트로푸스, 네안데르탈인, 호모 사피엔스 등의 선사시대 인류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합니다. 인류의 생활상이나 환경이나 지리적 특징을 세련된 삽화와 함께 설명해 누구나 재미있게 인류 진화사를 배울 수 있습니다. 『모두의 인류 진화사』와 함께 더 넓은 시야로, 쉽고 재미있게 인류 진화사를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