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TV 시장에서는 초고화질(UHD, 8K)과 초박형·초대면적화를 통한 ‘경험의 확장’이 핵심 화두로 떠오른다. 삼성과 LG를 비롯한 패널 메이저들은 퀀텀닷 OLED(QD-OLED)와 미니LED 백라이트 패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화질·명암비 경쟁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동시에 중국·대만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공격적인 투자와 가격 공세를 펼치며, 생산능력(CAPA) 증설 경쟁이 한층 가열되는 양상이다. 한편 모빌리티·융복합 분야에서 디스플레이의 활용 영역도 크게 확장되고 있다. 전기차·자율주행차용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물론, HUD(Head-Up Display)와 OLED 사이니지, 빌딩 외벽을 뒤덮는 메가스크린까지, ‘디지털 캔버스’로서의 역할이 강조된다. 특히 차량용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고신뢰성·저온 구동 패널 개발에 주력하며, 안전성과 디자인 자유도를 동시에 높이고자 한다. 더불어 마이크로LED는 기존 OLED의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다. 개별 픽셀 소자가 자체 발광하는 구조로, 장시간 사용에도 번인 현상이 없고, 높은 휘도·색재현력·내구성을 자랑한다. 다만, 생산 비용과 수율 개선이 관건으로, 2025년을 전후해 본격적인 투자와 파일럿 양산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Markets and Markets의 발표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패널은 시장에서 다양한 크기로 출시되고 있으며, 패널 크기별로 초소형 디스플레이(MicroDisplay), 중소형 패널, 대형 패널로 세분화된다.
- 초소형 디스플레이는 일반적으로 대각선 크기가 1인치 미만, 소형 및 중형 패널은 일반적으로 9인치 미만, 대형 패널은 일반적으로 9인치 이상이며, 초소형 디스플레이는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및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포함한 다양한 디바이스, 디지털카메라, 프로젝터 등에 사용되는 반면, 중소형 패널은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에 사용되며, 대형 패널은 태블릿, PC, 모니터, 노트북, 가전제품, 텔레비전 세트, 디지털 사이니지 등에 사용되고 있다.
-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은 2023년 1,578.1억 달러에서 연평균 3.5% 성장하여 2028년에는 1,878.5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초소형 디스플레이는 2023년 13억 2,000만 달러 규모에서 2028년에는 43억 5,000만 달러 규모까지 연평균 27.0%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것으로 예상된다.
☐ OMDIA의 자료에 따르면 세계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은 2022년 12,138백만 달러에서 2027년 8,034백만 달러로 연평균 7.9%의 하락이 전망된다.
-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메인을 차지하는 LCD 산업은 이미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로 접어들어 향후 투자액이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약 210억 달러의 매출을 정점으로 OLED 및 LCD 패널 제조에 사용되는 자본 장비 시장은 평판 패널 디스플레이(FPD) 산업이 성숙함에 따라 지속적인 연간 하락세가 예상된다.
- 2023년 7월 기준 이러한 하락세는 최고조에 달해 장비 매출이 71% 감소해 사상 최저치인 31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중소형 OLED 역시 최근 가동률 저조 속에 큰 폭의 투자 규모 축소가 전망되며, 이에 따라OLED도 중소형보다는 TV가 투자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 세계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중화권 패널 업체 중심으로 2027년에 8,034억 달러 규모를 형성할 전망것으로 전망된다.
- 세계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 전망에서 보여지는 것과 같이, LCD 투자가 급격히 감소하는 2022년을 기점으로 전체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은 서서히 감소하고, OLED 중심의 새로운 공정장비로 재편될 전망(AMOLED만 CAGR 플러스 성장세를 보임)이다.
☐ 이처럼 2025년 디스플레이 산업은 화질 혁신, 폼 팩터 다양화, 생태계 융합, 지속 가능성 강화라는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이다. 본 보고서는 이러한 거시적 흐름을 짚어보고, 이후 각 기술별·시장별 동향과 향후 전망을 심도 있게 다루고자 한다. 또한 해외 진출시 필요한 정보들을 국가별로 상세히 정리해 놓았으며, 품목별 특허까지 기술하였다. 디스플레이 관련자분들에게 좋은 자료가 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