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생존의 언어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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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생존을 디자인하다》는 팬데믹 이후 시대적 전환점에 선 인간과 사회, 자연의 ‘공존’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다학제적 사유의 기록이다. 디자인과 예술, 공학, 인문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생존을 둘러싼 다양한 쟁점들을 성찰하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디자인적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 제목 속 ‘다음’은 다음 세대, 다음 사회, 그리고 다음 생존의 조건에 대한 탐색을 뜻한다.
책은 자연 생태계, 기술 발전, 인간 욕망의 균형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시작하여, 생존의 위기를 디자인을 통해 풀어보려는 시도들을 담는다. 단순히 시각적인 디자인을 넘어, 사회 구조와 문화, 기술 환경 속에서 생존을 다시 사유하려는 내용이 중심을 이룬다. 특히 팬데믹, 기후 위기, 전쟁과 같은 동시대의 불확실성과 위협 속에서 디자인이 가질 수 있는 실천적 역할을 다양한 시선으로 조망한다.
프롬나드디자인연구원의 10번째 시리즈인 이 책은 기존의 디자인 담론을 넘어 삶과 사회 전체를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시도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걷고 싶은 길을 함께 거닐 듯, 디자인을 통해 사람과 사회,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하는 이 여정은 지금의 위기와 이후의 미래를 사유하는 독자들에게 사려 깊은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