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나누는 일상 속 과학 이야기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놀면서 일상 곳곳에서 호기심을 느끼고 수많은 질문을 쏟아냅니다. 일상에는 과학이 숨어 있는 부분이 많고, 엄마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지만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이의 질문이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었을 겁니다.
『엄마의 과학』은 아이와 일상 속 과학 현상을 어떻게 이야기 나눌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엄마들에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엌에서’, ‘놀이터에서’, ‘미술관에서’, ‘여행에서’,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과학 이야기를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이론물리학자이자 두 아이의 엄마였던 저자는 아이의 질문에 “정말 신기하네. 왜 그럴까?”라며 함께 궁금해하는 태도로 반응했다고 말합니다. 아이에게 맞춰 설명하는 일이 어렵기도 했고, 무엇보다 부담 없이 아이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함께 일상 속에서 과학을 찾아보며 답을 알려주기보다는 호기심을 키워준 것이 아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교 수업만으로도 과학을 잘하고 좋아하게 되었고, 엄마와 나눈 많은 대화는 대학 입시 면접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처럼 호기심에서 시작된 대화는 아이가 과학과 친해지게 해 줄 뿐 아니라, 부모와 아이 사이에 따뜻한 유대감을 만들어 가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책의 구성과 사용법
『엄마의 과학』은 각 소재마다 네 가지 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아이가 호기심을 가질 만한 과학 현상을 소개하고, 두 번째는 그 현상에 담긴 과학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세 번째는 아이의 나이에 따라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는 방법을 정리했고, 마지막 네 번째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해당 주제와 연결되는 과학 교과 단원을 함께 수록했습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의 과학과는 문제 인식-탐구 설계-자료 비교·분석-결론 도출의 순서로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특히 모든 단원에서 강조하는 것은 자연과 일상생활 속에서 과학과 관련된 문제를 발견하는 것이며, 바로 그 시작이 ‘일상에서 과학을 찾는 일’입니다.
이 책은 9살 미르와, 과학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미르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는 40살 엄마를 주요 등장인물로 삼았습니다.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엄마라도 첫 부분만 읽고 바로 따라 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과학 현상에 대해 궁금해하고, 아이의 호기심을 키워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이유를 설명해 주고 싶거나, 스스로의 지적 호기심을 채우고 싶은 엄마들을 위해 과학 원리도 쉽게 풀어 썼습니다.
일상 속 모든 것에서 과학을 발견하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이 책이 아이의 호기심이 머무는 곳에서 잠시 멈추어 함께 과학을 시작하고 즐길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