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약에만 의존하지 말고 내 몸의 생명력을 회복하라!
당뇨, 고혈압, 고지혈, 골감소, 근감소, 만성변비, 비만, 암 없이 평생 건강하게 살기
현대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했는데도 왜 여전히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 골감소증, 암 등 만성질병은 늘어나는가? 왜 우리는 평생 약을 먹으며 병을 ‘관리’하고 있을 뿐 ‘해방’될 수 없는가?
이 책은 이 질문에서 시작한다. 저자 박완수 약사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대한민국에서 점점 늘어나는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기존의 치료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근본 원인을 알고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이 진정한 치유의 길’임을 강조한다. 그리고 인류가 세균과 바이러스가 유발하는 전염병을 극복하고 수명을 연장해온 역사를 짚고 이제는 만성질병이라는 새로운 난제에 직면했음을 선언한다. 항생제와 백신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노화성 성인병, 대사질환, 암 등은 면역력 약화, 에너지 소모 불균형,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지금의 의료 시스템이 대부분 질병의 ‘증상’만을 조절할 뿐 ‘원인’을 제거하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고혈압약은 혈압을 일시적으로 낮추는 데 그치고 당뇨병 치료제는 혈당을 떨어뜨릴 뿐 인슐린 저항성 자체를 해결하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환자들은 병을 낫게 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 약에 의존하며 살아가게 된다.
노화는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관리할 수 있는 상태다!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메시지는 이렇다. 대부분의 만성질환은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에너지 소모 불균형에서 시작되며 근본적인 개선 없이 약물에만 의존하면 병은 더 깊어진다. 그러나 이른 시기부터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질병은 충분히 예방하고 초기에 치유할 수 있다. 특히 골감소증, 근감소증, 만성변비와 같은 노화 관련 질환은 초기엔 증상이 없지만 뒤늦게 진행되면 회복이 어렵다. 하지만 에너지 대사와 면역력의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관리하면 노년기 건강을 ‘연장’이 아니라 ‘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이 책은 기존의 건강 상식을 뒤집는 대목들이 특히 인상적이다. 예를 들어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 주장은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몸이 찬 사람이나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우유에 대해서도 성인기에는 유제품의 성장이득보다 부작용이 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저자는 이러한 고정관념에 경종을 울리며 누구나 실천가능한 생활 처방을 제안한다.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 골감소증, 근감소증, 만성변비, 암 등 질병별로 증상의 발생 원인, 기존 치료법의 한계, 자연 친화적인 예방법과 식생활 관리, 운동과 생활 루틴 개선법 등을 항목별로 정리해 실용성과 가독성을 높였다. 특히 암에 대해서는 발병 전 예방이 최선이며 이미 암을 겪은 이들에게는 전이 예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한다. ‘웰빙’을 넘어서 ‘웰다잉’까지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메시지 역시 인상 깊다.
이 책은 만성질병인 당뇨, 고혈압, 고지혈 등으로 평생 약을 먹고 있는 분들, 암을 예방하거나 투병 중 전이 방지를 원하는 분들, 노년기 건강에 위기의식을 느끼는 중장년분들, 기능의학과 면역학과 자연치유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질병의 이름만 나열하는 의학서가 아닌 건강 교양서이자 스스로 내 몸을 ‘관리’하고 ‘주체적으로 치유하는 법’을 안내하는 실용서다. ‘만성질병=관리해야 할 숙명’이라는 인식을 벗고 생활 속 근본 치유를 향한 지적 전환을 이끈다. 이미 병을 가진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병을 피하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도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힘’을 회복하는 법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