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인과 신뢰를 만들어 가는 대화 방법
초보 변호사와 로스쿨 학생을 위한 의사소통 실전 입문서
변호사가 사건을 수임하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화의 전략, 내용, 방법 제시
리나라의 경우 최근 구술 심리주의와 공판 중심주의가 강화되는 경향으로 변화되면서 이전과 달리 서면 대신 말로써 주장과 증명을 해야 하는 일이 많아졌고, 변호사 업무에서도 변호사의 변론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스피치 강의, 보이스 트레이닝, 발음, 자세, 시선, 제스처에 대한 교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대형 로펌에서는 외부 전문가들을 초빙해 소속 변호사를 대상으로 위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법률신문, 2019). 물론 소송 절차에서 의뢰인이 얻고자 하는 최종 목적은 승소이기 때문에 법정에서 수행해야 하는 ‘구술 변론 능력’이 중요한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소송은 변호사가 의뢰인과 사건에 관한 상담 후 위임 계약을 통해 의뢰인의 사건을 수행하여 의뢰인이 원하는 결과를 도출해 내는 과정이기 때문에, 변호사는 의뢰인과 원활한 소통과 상호 협조를 법정에서의 구술 변론 능력을 갖추는 것보다 우선시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 변호사와 의뢰인 간의 커뮤니케이션은 변호사-의뢰인 관계의 핵심이며, 이를 통해 의뢰인은 법률 시스템을 경험하게 된다. 의뢰인의 입장에서는 의뢰인과 변호사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법률 시스템에 대해 갖는 거의 유일한 접점인 것이다.
변호사와 의뢰인의 관계는 대리 관계를 형성하므로, 변호사는 의뢰인을 대신하여 행동하게 된다. 이를 위해 변호사는 의뢰인의 목표를 정확히 이해해야 하므로, 만약 변호사와 의뢰인 간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의뢰인은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렵게 된다. 변호사가 의뢰인의 요구를 제대로 이해하고 대변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적인 것이다.
변호사로서 의뢰인과의 원활한 소통은 사건 해결뿐 아니라 신뢰 구축에 필수적이지만, 변호사만을 위한 의사소통 관련 전문 서적이 거의 없다. 이 책은 로스쿨 학생이나, 초보 변호사들이 의뢰인을 만나서 사건을 수임하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사소통을 효율적으로 명확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화법 교육의 이론을 적용하여, 변호사와 의뢰인 간의 대화의 상황 맥락에 맞는 대화의 전략, 내용, 방법을 알려준다. 로스쿨 교육 및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데 초보 변호사와 로스쿨 학생은 소통의 기본을 학습하여 의뢰인과의 신뢰를 효과적으로 쌓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