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는 선택이다》는 단순한 건강서가 아니다. 이 책은 실전 매뉴얼이자 일종의 선언문이다.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상식을 깨뜨리며,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젊음은 되찾을 수 있다.” 포랑은 오랜 시간 본인의 몸으로 실험하고, 수많은 논문을 검토한 끝에 스스로의 건강지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냈다. 이 책은 그 체험과 분석의 집약이다.
저자는 기존의 건강상식-포화지방은 줄이고, 짜게 먹지 말라는 조언들-이 오히려 해롭다고 지적한다. 상식이라 믿어온 수많은 정보들이 얼마나 허술한 근거 위에 있었는지를 파헤치며, 독자에게 올바른 판단을 위한 기준을 제공한다. 그 과정에서 이 책은 과학적 근거와 실제 사례, 그리고 통찰력 있는 비유를 바탕으로 설득력을 더해간다.
책의 구성은 이론보다 실천에 무게를 둔다. 식단, 단식, 운동, 수면, 피부관리, 외형적 시술까지 건강을 지키고 되돌리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조목조목 다룬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이들에게, 포랑은 “시도만 해도 달라진다”며 실천의 문턱을 낮춰준다. 과한 절제나 금욕이 아닌, 현실적인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태도는 이 책의 큰 미덕이다.
《노화는 선택이다》는 독자에게 단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지금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가? 젊음을 지키는 일은 체념이 아닌 결단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이 책은 분명하게 일깨운다. ‘어쩔 수 없다’는 말로 노화를 방치해온 우리에게, 이 책은 결코 가볍지 않은 도전장을 내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