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란 무엇일까? 우주의 일원으로서 세상에 태어났다면 자신을 나타내는 ‘나’라는 상징적인 부호가 무엇인지 정도는 알아야 한다. 이런 말을 했더니 누가 나에게 “MBTI를 말씀하시나요?” 하고 되묻는다. MBTI는 사람들을 크게 4가지 선호 경향으로 분류한다. 외향적인가? 내향적인가? 감각적인가? 직관적인가? 등으로 구분하여 패턴을 정리한 심리테스트다.
이 책은 MBTI와는 개념 자체가 다르다. 자신을 나타내는 ‘나’라는 사주팔자를 숫자 코드로 변환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세상에는 사주를 푸는 수많은 방식이 있다. 오행으로만 해석하는 법, 물상·형상으로 분석하는 법, 당사주로 푸는 법, 성명학으로 푸는 법, 구성학, 자미두수, 관상학, 수상학, 골상학 등 다양하다. 위와 같은 방법들을 일반인이 모두 이해하기는 힘들다. 그래서 누구나 알기 쉽게 숫자 코드로 바꾸어 사주를 분석하였다. 조견표만 있으면 누구나 산출할 수 있으니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그리 어렵지 않으리라 본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사주명리를 푸는 방식에 관한 것이다.
2부는 코드와 인반수를 풀어낸 실전 예제이다.
3부는 성명학에 관한 내용이다.
1부의 사주명리에서는 사주를 푸는 방식으로 코드와 인반수를 이용하였다.
코드는 사주의 십신을 이용하여 1~0코드로 보는 것이고, 인반수는 천간과 지지의 합충을 가지고 사주에 적용시킨 것이다. 1부 1장에서는 코드 산출법과 사주를 푸는 데 필요한 코드의 원리와 기타 12운성, 암장, 자고, 양인, 궁과 성, 공망 등을 설명하였다. 이 중 ‘궁’과 ‘성’은 자주 쓰이는 것이므로 여러 번 보아야 한다.
2부에서는 인반수의 원리와 사례를 실었다.
인반수는 필자가 처음 공개한 것이며, 합충을 포함하면 총 30가지가 된다. 자합이 될 경우 어떤 일이 생기는지를 예제로 실었다. 인반수를 응용할 수 있는 예제를 두었는데 중요 코드별로 순서를 정했지만, 푸는 방식은 인반수가 중심이 된다. 인반수를 이용하면 복잡한 사주가 공식처럼 간단해진다. 실존인물로는 임영웅, 방탄소년단, 현우진, 이지영을 예제로 실었다.
3부에서는 이름에 관한 상식과 실제 작명할 때 어떤 것을 중요시하는지를 실었다.
1·2장은 성명학의 기초이론으로 소리 오행과 코드 뽑는 법, 한자의 수리, 작명공식 등을 넣어 이름을 지을 때 필요한 이론을 정리하였다.
3장은 코드로 이름을 푼 예제를 실었다. 배우와 가수, 재벌들의 이름을 분석하고, 5·9·7코드가 가진 사고의 예제도 보았다. 사주와 이름의 코드가 겹칠 경우 더 강력한 사건이 생길 확률이 높다. 4장은 한자로 이름 짓기를 실었다. 성에 따른 공식을 알기 쉽게 도표로 공개했다.
이 책의 장점은 전문가가 아니어도 중학생 수준이면 숫자 코드로 자신의 사주 여덟 글자의 코드를 찾을 수 있다. 거기서 10신의 특성 정도는 파악하리라 본다. 그 내용을 보고 자신과 어느 정도 맞는 부분이 있다면 MBTI처럼 장점과 단점을 찾아서 서로 상대방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신의 능력에 비해 무리한 일을 벌이지 말고 차근차근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