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리딩이 재미있어지는 74개 스프레드
카드의 이미지뿐 아니라 그 배치 방식이 해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카드 스프레드에 주목하는 것이다. 카드들의 관계가 만들어지고 우리 눈과 마음은 그것을 기반으로 반응한다. 일정한 패턴을 보이는 카드 그룹과 떨어진 단독 카드의 의미, 가로줄이나 세로줄로 배치하는 이유, 하나의 스프레드 안에 들어 있는 여러 레이아웃 등을 우리가 의식할 수 있을 때 날 것의 잠재의식 정보는 점점 조화롭게 통합되기 시작한다. 우리의 잠재의식은 스프레드를 통해 의식화된다. 그렇게 타로 리딩은 직관과 논리가 한 팀으로 작동한다.
타로는 온전히 상징적이다. 이미지, 숫자, 슈트, 카드명, 상응뿐만 아니라 셔플 방법, 질문 문구, 카드 배치 등 카드로 하는 모든 행위가 상징적이다. 카드의 이미지와 상징이 직관에 불을 지피고 논리의 틀, 즉 스프레드가 그것을 파악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이로써 우리의 의식과 잠재의식, 에고와 상위 자아, 영혼과 신성 사이의 소통이 시작된다.
카드가 우리의 잠재의식이라면 스프레드는 우리의 의식과 같다
타로를 단기간에 배우기란 쉽지 않다. 물론 간단한 테크닉 정도는 쉽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배치된 카드를 어떻게 질문에 상응하도록 해석해서 종합할 것인가다. 그래서 카드를 공부하는 만큼 스프레드도 공부해야 한다. 타로를 평생 공부거리로 삼는다면 자기 삶을 관조하는 훌륭한 성찰의 도구를 갖는 셈이다. 생각하고 더 깊이 들어가고 또 다른 관점이 생기고 그러면 어느새 내 안의 조언자가 해답을 제시한다. 타로는 우리의 바깥세상을 투영해서 우리 스스로 답을 찾도록 돕는 인생 반려 도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