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백두대간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서울의 산
언제든 품어주고 위로해 주며
멀리서도 항상 손짓하는 산
“산과 만나다”
저자는 지리산 첫 산행을 시작으로 백두대간을 오르고, 그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그리고 있다. 단지 바라보는 산이 아니라 직접 산을 올라 쉼 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그래서 김윤숙 화가의 그림과 글은 그 순간의 생동감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산을 그리다”
김윤숙 화가의 그림은 독창적이다. 정제된 돌가루와 물감을 섞어 산을 그린다. 하지만 단 한 번에 그려지는 것은 아니다. 시간과 자연의 변화에 따라 쌓이고 쌓여 산이 이뤄졌듯, 그의 그림도 켜켜이 쌓이고 쌓여 입체적인 산을 표현하고 있다. 사계절의 변화를 밝고 화려한 색상으로 묘사하며 에너지 넘치는 산을 그려낸다.
“산을 오르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시작해 지리산에 이르는 약 1,600킬로미터의 거대한 산줄기로, 우리는 설악산 진부령에서 지리산까지 걸을 수 있다. 이곳은 단순히 산행을 위한 장소를 넘어, 우리 민족의 역사, 문화, 그리고 정서를 품고 있는 공간이다. 백두대간 종주는 이러한 자연의 숨결을 따라 걸으며, 그 속에 깃든 생명의 흐름을 느끼는 여정이다. 김윤숙 화가는 백두대간을 사랑하고 3번이나 종주했다. 그리고 히말라야를 올랐다. 오로지 산에서 느낀 시간과 변화를 ‘흐르는 산’이라는 그림과 절정의 아름다움을 바라보고 기록한 글을 통해 그 순간, 그 산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