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기록, 영감을 동시에 경험하고 싶은 분이라면 『성냥』을 놓치지 마세요.”
한때 어디서나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사라진 성냥. 이름 없는 도안사의 손끝에서 태어난 작은 예술품이었던 성냥에는 그 시대의 문화와 미학이 담겨 있다. 특히 홍보용 성냥의 전성기였던 1940~1980년대 카페, 다방, 식당, 극장, 주유소 등 다양한 업체의 의뢰로 제작된 성냥에는 당시의 레터링, 일러스트,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응축되어 성냥이 ‘손바닥 위의 광고판’이었음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성냥』은 1960~80년대의 성냥 광고를 통해 한국 디자인사의 한 장면을 재발견하는 책이다. 아날로그 문화와 레트로 감성과 디자인 역사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감동을, 창의성이 필요한 다양한 직업군의 독자들에게는 영감을 불러일으켜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