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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한 공원에서 만나

망한 공원에서 만나

  • 오미경
  • |
  • 다른
  • |
  • 2025-05-26 출간
  • |
  • 184페이지
  • |
  • 135 X 200 X 10mm
  • |
  • ISBN 9791156336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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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소설책 밖 청소년에게도
가끔은 힐링이 필요해

청소년 소설의 가장 주요한 키워드는 뭐니 뭐니 해도 ‘성장’이다.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은 이야기의 주인공은 일생일대의 사건을 겪으며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화한다. ‘위기-극복-성장’이 일련의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그런데 꼭 그래야 할까? 현실에서 일어나기 어려운 일에 부딪히고 이겨 내는 주인공을 바라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이 소설의 재미라 해도, 매일 건조하고 각박한 일상을 보내는 어떤 청소년 독자에게는 오히려 그런 이야기가 잘 와닿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누군가의 드라마틱한 성장기보다는 지금 나를 다독여 주고 따뜻하게 안아 주는 이야기를 갈망하는 독자도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망한 공원에서 만나》의 등장인물들이 겪는 어려움은 다분히 현실적인 것들이다. 어쩌면 소설 속 어떤 인물과 비슷한 상황, 비슷한 고민에 당장 맞닥뜨린 독자도 있을지 모른다. 마치 연작소설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된 이 책의 짤막한 일곱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부침과 결핍, 모난 데가 있다는 것을, 그걸 다른 이와 함께 나눔으로써 나의 그늘을 걷어 내고 더 밝은 내일을 맞이할 수 있다는 희망을 귀띔해 준다.
혹독한 바람이 아니라 따뜻한 햇살이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듯, 갈수록 더 강한 자극을 원하는 세상에서 《망한 공원에서 만나》는 창가를 두드리는 봄볕처럼 포근한 이야기로, 위로와 응원, ‘힐링’이 필요한 이를 초대한다.

목차

첫 번째 이야기, 알을 품는 공원
두 번째 이야기, 이온과 온리
세 번째 이야기, 정숙 씨와 철 시인
네 번째 이야기, 공주와 여러 이름의 고양이
다섯 번째 이야기, 민들레와 새나무
여섯 번째 이야기, 파란 머리 희수
일곱 번째 이야기, 바질의 마음
작가의 말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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