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천 대상
ㆍ 사진을 통해 ‘생각’하고 싶은 사람들
사진을 ‘잘 찍는 법’에 그치지 않고 주제를 중심으로 한 사진 작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학습자
ㆍ 사진 작업을 정리하고 발표하고자 하는 중급 사진가
주제와 방향성을 재정비하고 싶은 창작자
공모전, 전시, 사진집 등에서 자신의 작업을 정리해 보고자 하는 실무자
낱장의 사진을 이야기 구조로 엮는 스토리텔링 방법이 필요한 사람
ㆍ 사진교육에 종사하는 교육자
포트폴리오 기반 창작 교육을 진행하는 사진학과 교수, 강사, 지도자
실기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현장감 있는 커리큘럼 자료를 찾는 분
교육 대상자의 눈높이에 맞춰 주제 발굴, 시각화, 편집 교육법을 고민하는 교육자
ㆍ 이미지 환경을 질문하는 이들
워크숍, 기획전, 그룹 포트폴리오 수업 등에서 체계적인 이론과 실전 사례가 필요한 경우
사진을 단순 취미에서 벗어나 작업의 단계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열정적인 아마추어
전시 기획과 작품 해설을 위해 사진 구성의 논리와 스토리텔링 방식을 이해하려는 분
사진 교육의 실천적 해답을 제시한 「사진가를 위한 실전 포트폴리오」
사진 교육 현장에서 길을 묻는 이들에게 ‘포트폴리오’는 시각적 언어의 실천적 ‘사전’이다.
사진을 가르치는 일은 언제나 질문에서 시작된다. “선생님, 뭐 찍어요?”라는 다소 순진하면서도 본 질적인 질문은 사진을 배우는 초입 과정에서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하는 고민이다.
이 책의 필자 이수연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무엇을 찍을 것인가?, 왜 찍는가? 그리고 어떻 게 보여줄 것인가? 이 단순하지만 절대 가볍지 않은 질문들에 대해 이론과 실전이 함께 어우러진 사 진 교육의 실천적 해답을 제시한다.
특히 『사진가를 위한 실전 포트폴리오』는 사진을 전공하거나 가르치는 이들에게 유용한 ‘창작 포트폴리오 교육의 현장 경험’을 충실히 녹여낸 교재형 입문서이자 실무서이다. 단순히 기초적인 테 크닉이나 장비 사용법 대신 사진의 주제 찾기, 시각적 구성, 상징화와 스토리텔링, 편집 및 발표 방식에 이르기까지 사진가로 성장해 나가는 전 과정을 필자의 사진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설명을 하고 있다.
현대사진, 특히 개념 중심의 난해한 작업이 유행하는 오늘날, 이 책은 오히려 전통적 사진 양식에 집중하고 있다. 개념 이전에 주제를 발견하고 그 주제를 눈에 보이게 시각화하며 사진을 한 장씩 쌓아 올려 자신의 언어로 엮어내는 작업의 흐름을 강조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사진 교육이 감성과 아이디어만이 아닌 반복과 훈련 그리고 관찰과 편집의 논리 위에 세워져야 함을 일깨워준다.
‘떡잎’에서 ‘본잎’으로 자라나는 사진의 서사를 설명하는 방식도 교육적으로 매우 유용하다. 이는 단 한 장의 사진에서 어떻게 주제의 맥락을 끌어낼 수 있는지, 시놉시스를 통해 어떻게 작업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는지를 친절하게 보여준다. 특히 ‘무얼 찍지?, 왜 찍지?, 어떻게 찍지?’라는 단순한 질문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태도는 이 『사진가를 위한 실전 포트폴리오』가 가진 가장 큰 힘이다.
주제 선정과 의미화 과정, 스토리텔링 구성, 시각적 흐름 만들기, 마지막으로 전시와 사진집으로 완성해 내는 과정까지 사진 교육자가 커리큘럼을 짜거나 수업을 구성할 때 참고할 수 있을 만큼 실제 적 모델을 풍부히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단순한 이론 나열을 지양한다. 실제 포트폴리오 제작 수업을 통해 얻은 결과물과 그 과정을 함께 수록하여 이론과 실전 사이의 괴리를 줄이고 학습자의 눈높이에서 단계별로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사진을 ‘가르치는 사람’은 이 책을 수업 교재로 활용할 수 있고, ‘배우는 사람’은 자신의 성장 기록을 구성해 나가는 실천 도구로 삼을 수 있다.
창작은 늘 막막하고 주제는 자주 흐릿해진다. 이 책은 그런 창작의 불확실성 속에서 흔들리는 이들에게 사진가로서 자신의 눈을 믿고 길을 찾아가도록 돕는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무엇보다도 창작을 ‘훈련의 결과’로 이해하고 반복과 발견, 관찰을 통해 사진 언어의 힘을 키워가는 과정 자체를 교육의 중심에 놓은 점에서 사진 교육 현장에 반드시, 필요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이수연의 『사진가를 위한 실전 포트폴리오』는 사진을 교육하는 분에게는 체계적인 수업 도구로, 사진을 배우는 분에게는 스스로를 정리하는 학습서로, 창작을 이어가는 분에게는 되짚어보는 교과서로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