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하나님의 말씀이 늘 삶의 첫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믿었고,
자신보다 하나님을 먼저 두는 법을 기도를 통해 배워갔다.”
“성도를 지키기 위해 밤을 지새운 날들이, 어느새 교회의 50년 역사가 되었다.
그의 헌신이 당신의 마음에 교회를 향한 사랑이 조용히, 그러나 깊이 되살아나기를”
『GRACE 지금까지 살아온 고백들』은 성도를 어떻게 품었는지를 진심 어린 언어로 담아낸 깊은 신앙의 기록이다. 저자 김성길 원로목사는 평양에서 4대째 이어져 온 신앙의 유산 위에, 전쟁과 고난의 세월을 지나 하나님을 의지해 일생을 목양에 헌신한 사람이다.
그의 목회 철학은 단순했다. “성도가 아프면 함께 울고, 가정이 무너지면 찾아가 붙잡아 주는 것” 그것이 목회자의 본분이라 믿었다. 그는 교회를 사역의 현장이 아닌 삶의 터전이자 가정으로 여겼고, “교회를 향한 헌신은 곧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라는 마음으로 50여 년을 한결같이 걸어왔다.
이 책은 수많은 성도를 위로하고 살려낸 기도의 순간들, 말씀 앞에서의 씨름, 목양일념(牧羊一念)의 실천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살아 있는 증언이다. 교회 강단의 변화, 예전과 전통의 무너짐, 세속화의 흐름 앞에서 그는 흔들림 없이 성경적 원칙과 경건함의 균형을 강조한다. 형식은 외면이 아니라, 신앙의 깊이를 담아내는 그릇이라는 그의 말은 이 시대 교회에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다.
“성령 충만은 내가 죽는 만큼 채워진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성도를 위한 사랑의 울타리다.”
이 책 곳곳에 흐르는 그의 고백은 단지 글이 아닌 삶으로 녹아든 설교이며, 다음 세대를 향한 신앙의 유산이다. 김성길 목사는 이 책을 통해 삶과 신앙, 교회와 성도, 전통과 성령 사이에서 균형을 잃지 않고 걸어온 한 목자의 걸음을 기록하고 있다. 『GRACE』는 화려하지 않지만 묵직하고, 조용하지만 뚜렷한 감동으로 독자의 마음을 붙든다.
오늘날 흔들리는 교회의 본질을 되짚게 하며, 목회자와 성도 모두에게 신앙의 본모습을 되찾도록 권면하는 깊은 울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