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예수를 만났을 때, 고통은 해석되고, 상처는 치유된다”
예수의 삶은 단지 종교적 상징에 머물지 않는다. 이 책은 신약 속 예수를 인간 내면의 심층과 맞닿아 있는 심리적 원형(Archetype)으로 새롭게 조명한다. 예수의 낮아짐, 침묵, 나눔, 치유의 행위는 우리가 겪는 삶의 혼란과 고통 속에서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를 묻는다.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자 융 분석심리학자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예수의 가르침을 심리학적 시선으로 해석하며 독자에게 삶의 본질을 마주하게 한다.
예수는 가르치고, 나누고, 치유했다. 그는 빛이 되되 공포가 되지 않기를, 소금이 되되 오염되지 않기를 가르친다. 고통 속에서도 분노를 선택하지 않고, 침묵 속에서 사랑을 보여 주는 그의 모습은, 진정한 용서와 화해란 무엇인지를 말해준다. 예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곧, 자신의 내면을 정직하게 바라보는 일이기도 하다. 저자는 우리가 외면하고 감추었던 그림자 자아를 마주하고 정화하는 과정을 예수의 삶 속에서 발견하게 한다.
폭력과 분노의 시대, 예수는 우리에게 화해와 연대의 길을 건넨다. 서로의 발을 씻으며 고통을 나누고, 삶의 끝을 준비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사랑을 잊지 않은 그의 모습은, 우리가 어떻게 죽음을 받아들이고, 어떻게 애도하고,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조용히 일러준다. 성경의 언어와 심리학의 통찰이 어우러진 이 책은,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내밀한 위로가 되며, 신앙과 삶, 심리와 존재의 진실한 길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우리는 예수의 시선으로
▲용서와 화해의 가능성을 배우고,
▲죽음과 애도의 과정을 통과하는 법을 배우며,
▲진짜 ‘본다’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약자와 여성에 대한 돌봄의 의미를 깨닫고,
▲다른 이의 잘못을 온전하게 직면하고 고쳐주는 태도를 배우고,
▲작고 무의미해 보이는 것 속에 담긴 깊은 진실을 깨닫게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가장 낮은 곳에서 만난 예수는 당신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