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일억 번째 여름

일억 번째 여름

  • 청예
  • |
  • 창비
  • |
  • 2025-05-16 출간
  • |
  • 236페이지
  • |
  • 140 X 210 X 12mm
  • |
  • ISBN 9788936457365
판매가

15,000원

즉시할인가

13,5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3,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 청춘과 사랑, 어떤 시대에도 절대 시들지 않는 것을 느끼게 한다. 천선란(소설가)
★ 그렇다. 이것은 멸망을 넘어서는 사랑 이야기다. 송수연(평론가)

함께 있어야 완전해지는 이들의
멸망을 넘어서는 사랑 이야기

우리에게는 반드시 살리고 싶은 사람이 있다. (11면)

소설은 ‘이록’을 업고서 뜨거운 모래사장을 걷는 ‘주홍’의 시점으로 시작된다. 다리가 불편한 이록은 주홍의 등에 업혀 고대 선조가 남겼다는 에너지인 ‘궁극의 원천’을 찾아다닌다. 고대어를 해석할 줄 알지만 혼자 걷지 못하는 이록과 튼튼한 몸을 가졌지만 고대어를 모르는 주홍은 서로에게 없어선 안 되는, ‘같이 있어야 완벽해지는’ 존재다.
‘궁극의 원천’을 찾던 주홍과 이록의 눈앞에 문득 ‘어둠꽃’이 나타나고, 주홍은 고대의 예언을 떠올린다. 어둠꽃이 피면 일억 번째 여름이 오고 낡은 한 종족이 멸망한다는 예언을. 미미족 족장인 주홍은 두두족이 자신들을 멸족시킬 것이라는 두려움에 사로잡히는데, 그때 이록의 배다른 형이자 미미족을 배신하고 두두족이 된 ‘일록’이 등장한다. 일록은 어둠꽃의 존재를 두두족에 알리는 한편, 미미족 마을에 지진을 일으킨다.
한편 일록에게도 ‘반드시 살리고 싶은 사람’이 있다. 동생 이록과 달리 고대어를 해석하지 못해 자괴감에 빠져 있을 때 우연히 만나 상냥하게 웃어 주던 ‘연두’. 하지만 연두는 멸망을 앞둔 미미족 마을에 있고, 일록은 연두만이라도 살리기 위해 모진 선택을 내린다. 일록은 과연 연두를 살릴 수 있을까? 그리고 이록과 주홍, 미미족은 예언 속 멸망을 피해 서로를 지킬 수 있을까?
소설 속 인물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쓸모’를 묻는다.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자문하던 이들은 끝내 서로를 구원하는 데서 그 이유를 찾는다. 잔혹할 정도로 뜨거운 여름 속에서도 자신의 등을 내어 주고, 상대를 살리기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애틋한 서사는 읽는 이의 마음에 잊을 수 없는 파문을 일으킨다. 비록 세계가 멸망하더라도 너를 지키기 위해 온 삶을 내던지겠다는 절절한 외침은 지금껏 본 적 없는 강렬한 사랑의 모습이다.

“자연에는 악의가 없다. 그래서 선의도 없다.”
압도적인 자연재해에 흔들리며 맞서는 인간들

『일억 번째 여름』 속 여름은 현실의 여름보다 훨씬 더 맹렬하고 가혹하며 무자비하다. 찌는 듯한 무더위에 미미족 마을에서는 열사병으로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이 속출한다. 미미족 사람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건 더위뿐만이 아니다. 휘몰아치는 태풍, 쏟아지는 쓰나미, 폭발하는 화산 등 온갖 자연재해가 미미족 마을을 습격한다. 두두족은 미미족에게 자연재해가 만드는 에너지를 채집하도록 해 자신들만의 고귀한 성을 유지한다. 미미족 채집자인 주홍과 연두, 백금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도 에너지를 채집하기 위해 자연재해 한가운데로 들어간다.
피할 수 없는 잔인한 자연재해는 종족의 멸망을 말하는 예언과 함께 운명 앞에 선 인간의 무기력함을 드러낸다. 어둠꽃이 상징하는 ‘일억 번째 여름’을 향한 인물들의 불안과 공포는 자연과 인간의 근원적 관계를 떠올리게 한다. 땅을 뒤흔들고 공기를 바꾸는 자연에 비하면 인간은 한없이 보잘것없는 존재처럼 느껴지지만, 주홍과 연두를 비롯한 채집자들은 용기를 내어 맡은 일을 수행한다. 채찍처럼 내려 숨을 막히게 하는 쓰나미 속에서도 용감할 수 있는 이유는, 그들에게 지키고 싶은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희생이란 용감한 사람들의 특권이야. 우리는 지키는 사람들이란다.” (103면)

마지막 여름의 끝에서 우리는 새로운 계절을 꿈꿨다
무덥고 지난한 세계 속에서 찾아낸 한 줄기 희망

어떤 산은 붉어지고, 어떤 산은 노래지고, 또 어떤 산은 갈색으로 뒤덮이는, 본 적 없는 세계. 초록 나뭇잎이 빨개지는 마법. 행성이 스스로 움직이고, 랑데부와 함께 걷는 일을 시작하면 다시 펼쳐진다던. 먼저 떠난 이들이 늘 궁금해했던 환상.
누군가는 그것을 계절이라고 했다. (230면)

주홍과 이록은 미미족이 살아남을 방법을 찾기 위해 일록이 사는 ‘하얀성’에 잠입한다. 그곳에서 고대 선조들이 남긴, 대피용 지하 벙커의 위치가 적힌 지도를 발견한다. 동시에 고대어로 쓰인 일록의 수상한 일기도 목격하는데, 이록은 무슨 일인지 일기를 읽은 이후로 두두족에게 ‘궁극의 원천’을 바치겠다고 선언한다. 일록의 일기에 무엇이 적혀 있기에 이록이 ‘궁극의 원천’을 넘기겠다고 하는 걸까? 주홍은 무사히 지하 벙커를 찾아 미미족을 대피시키고 아끼는 사람들을 지킬 수 있을까?
무더운 여름만이 반복되는 고통스러운 세계 속에서도 인물들은 한 줄기 희망과 사랑을 찾아내고자 고군분투한다. 고대 선조의 예언을 따라 모험하고 방황하다 마침내 알게 된 진실은, 이 세상은 서로를 보완하며 순환하도록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상대의 부족한 점을 보듬으며, 서로의 등과 다리가 되어 주며 함께 나아가는 여정은 연대의 힘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뭉클하고도 애절한 관계가 빛나는 『일억 번째 여름』은 새로운 계절이 찾아오듯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펼쳐 보이는 소설이다.

목차

고대 선조의 예언

1부 빛이 있으라
2부 주홍의 여름
3부 이록의 여름
4부 일록의 여름
5부 그러자 빛이 생기니

여름의 끝

작가의 말

도서소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