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록으로 읽는 자동차의 놀라운 순간들
우리에게 특별함으로 남은 것을 ‘전설’이라고 불러요. 이 책에서는 과학과 기술, 역사와 예술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기록으로 남은 최고 자동차들을 탐험해요. 이 책에서 소개하는 멋진 자동차들은 140년 자동차 역사에 쌓인 수많은 자동차 중에서 고르고 골랐어요. 150종은 자동차 역사에서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지만, 담긴 의미는 다른 어떤 차보다 깊어요.
세계 최초의 사진은 프랑스의 조제프 니세포르 니엡스가 1826년에 찍었어요. 사진 한 장 찍는 데 8시간이나 걸렸다고 하죠. 200여 년이 지난 지금, 사진은 일상의 한 부분이 되었어요. 매일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마음대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이렇듯 사진 기술의 발전 덕분에 150대의 자동차도 역사의 기록으로 남았어요.
이 책은 단순히 자동차의 특징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동차 이름과 브랜드(회사) 이름을 따로 소개하며, 제작 연도에 따라 정리했어요. 또한 200여 장의 멋진 이미지를 통해 생동감을 더하고, 본문 이해를 돕기 위해 자동차 전문 용어와 원리를 쉽게 풀이해놓았어요.
… 너비가 1m도 되지 않는 탱고 T600ㆍ비행기가 되고 싶은 엘도라도ㆍ사람의 장기 중 콩팥 모양을 닮은 M4의 그릴ㆍ지붕이 통째로 들리는 어반 콘셉트의 캐노피 도어ㆍ철판 지붕이 차 안으로 숨는 401 이클립스ㆍ아주 빠른 분홍색 돼지, 917/20ㆍ지붕도 없고 바퀴가 세 개여도 잘 굴러가는 3 휠러ㆍ판매하는 차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작은 P50ㆍ400m를 가장 빨리 달리는 바티스타ㆍ단 한 사람만을 위한 스웹테일ㆍ3,0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500억 원에 달하는 아카디아 드롭테일ㆍ개구리 눈 달린 스포츠카의 아이콘 911ㆍ교황이 타는 유리 박스 달린 방탄차, 더스터ㆍ영화 〈트랜스포머〉에서 범블비의 기본이 된 카마로 …
⁃ 14개의 주제에서 세계 최고로 꼽힌 바퀴 위의 예술과 기술
자동차는 1886년에 칼 벤츠가 발명했어요. 자동차는 140년 정도 되는 긴 역사를 이어오고 있어요. 그동안 지구상에 나온 자동차의 종류는 수만 대가 넘어요. 수많은 차가 나왔다가 사라졌죠. 차의 종류도 다양해요. 작은 차와 큰 차, 싼 차와 비싼 차, 사람이 타는 차와 짐을 싣는 차, 대중 차와 고급 차, 일반 자동차와 경주용 자동차 등 매우 다양한 목적과 형태로 역사의 한 순간을 장식했어요.
자동차가 사라졌다고 해서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아요. 폐차장에서 분해되어 진짜 없어지기도 하지만, 아직도 어딘가에 남아 있거나 사람들의 기억 속을 떠나지 않는 차도 많아요. 특히 역사적으로 중요하거나 희귀한 차는 수집가의 창고나 박물관에서 귀한 대접을 받으며 처음 나왔을 때 상태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요. 설사 실물은 없을지라도, 나왔을 당시 크게 이름을 떨쳤거나 인상적인 활동을 펼친 자동차는 여전히 기억 속의 한 자리를 차지해요.
이 책에는 모양과 디자인, 역사와 사람, 기능과 역할, 가격과 판매량 등 다양한 주제에 얽힌 독특하고 흥미로운 자동차들의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어요. 각 자동차의 기록을 통해 그 특별한 가치를 기억할 수 있답니다.
① 크기(size) : 모델마다 크기는 천차만별이에요. 사용하는 목적, 도로 환경, 자동차 회사 안에서 차지하는 위치, 가격 등 여러 가지 요소에 따라서 크기도 달라져요.
② 모양(shape) : 자동차의 모양은 성능, 디자인, 기술, 효율성 등 여러 요소와 관련 있어요. 또한 특정한 모델을 구분하는 신분증 역할도 해요.
③ 그릴(grill) : 자동차를 더 개성 있어 보이게 하려고 일부러 사물 닮은 부분을 만들어요. 자동차 회사의 고유한 특징을 표시하려는 목적도 있어요. 사물 닮은 부분은 주로 그릴이에요.
④ 도어(door) : 문의 역할은 어떤 자동차든 같지만, 열리는 방식은 제각각이에요. 잡아당기거나, 밀거나, 아래로 내려가거나, 위로 올라가거나, 비스듬하게 위로 향하거나, 지붕이 문처럼 통째로 열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열려요.
⑤ 지붕(roof) : 자동차와 집의 지붕은 역할이 비슷해요. 자동차의 지붕은 열리고 닫히기도 해요. 지붕 전체 또는 일부분만 열리거나, 손으로 직접 또는 자동으로 열거나, 지붕이 철판이거나 천이거나….
⑥ 색상(color) : 자동차 색의 종류는 무궁무진하지만, 사람들이 좋아하는 자동차 색은 흰색이 가장 많아요. 그다음 검은색과 회색이 차지하고, 은색도 많이 팔려요. 이들 색이 전체 차 중에서 80% 정도를 차지해요.
⑦ 적거나 많은(few or many) : 자동차의 성격이나 크기 등에 따라서 바퀴가 여섯 개나 여덟 개짜리도 있고, 반대로 어떤 차는 세 개만으로 달려요. 차에 타는 인원도 보통 네 명이나 다섯 명이지만, 미니밴처럼 긴 차에는 일곱 명에서 많게는 열한 명까지도 탈 수 있어요.
⑧ 기록(record) : 작은 차, 큰 차, 오래 달린 차, 많이 팔린 차, 최초로 선보인 자동차, 강한 차, 빠른 차, 기름을 적게 먹는 차, 싼 차, 비싼 차 등, 위대한 업적을 남긴 차를 살펴요.
⑨ 성능(performance) : 자동차의 가장 기본을 이루는 움직임은 달리기예요. 자동차끼리 속도 경쟁을 펼치는 경주는 1894년에 시작됐어요. 1886년 자동차가 최초로 발명된 지 8년 만의 일이에요.
⑩ 판매량(sales) : 전 세계에 굴러다니는 자동차의 대수는 15억 대 정도예요. 많이 팔릴수록 자동차 회사는 돈을 벌 수 있어서 좋아요. 하지만 딱 한 대만 팔린 차도 있어요.
⑪ 가격(price) : 누군가의 요청을 받아 한 대만 만들고 끝내는 차도 있어요. 설계도 따로 하고 사람 손으로 직접 제작하는 부분이 늘어나서 비용이 많이 들어요. 정해진 가격이 없어서 부르는 게 값이에요.
⑫ 장수 모델(longevity model) : 쉐보레 서버번이라는 모델은 1935년에 탄생해서 현재 12세대까지 나왔어요. 12번이나 새로운 차로 바뀌는 과정을 거친 거예요. 1963년에 태어난 포르쉐 911은 이름뿐만 아니라 초창기 형태를 지금까지도 유지해요. 세대가 바뀌는 주기는 보통 6년이나 7년이에요.
⑬ 특별하거나 특이한(special or unusual) : 차체에 철 대신 알루미늄을 썼거나, 물속에서도 다니거나, 교황이 타도록 방탄유리 상자를 달았거나, 비행기처럼 생겼거나 …. 상상하지도 못한 특별하고 특이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요.
⑭ 유명하거나 인상 깊은(famous or impressive) : 영화에 나와서 개성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만화에 등장해 멋진 활약을 펼치거나, 누구도 깨지 못한 인상적인 기록을 세우거나, 국가 원수처럼 유명한 사람이 탄 이유 등으로 전 세계인에게 알려진 차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