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와 액션, 코미디와 느와르를 넘나든 화제작
〈놀아주는 여자〉, 포토에세이로 다시 만나다
과거를 감춘 남자와, 그 과거가 싫은 여자
마음의 편견을 걷어내며 조금씩 서로를 향해 나아간 이야기
2024년 6월, 한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가 방영 1주년을 맞이했다. 오랜 기간 작품과 배우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 준 팬들을 위해 <놀아주는 여자>가 포토에세이로 다시 독자들을 찾아왔다. 전과자 고용률 80%의 육가공 회사 ‘목마른 사슴’ 대표 서지환. 키즈 콘텐츠 채널 ‘마카롱 소프트’의 크리에이터 고은하. <놀아주는 여자>는 정반대의 세계에 살던 두 사람이 우연히 마주하며 시작된 로맨틱하고 유쾌한 이야기다. 아이들 앞에선 허당이 되는 큰형님, 조폭을 싫어하는 크리에이터. 그런 두 사람이 티격태격 부딪치며, 서로의 상처를 들여다보게 된다. 드라마는 ‘조폭 로맨스’라는 장르적 설정을 유쾌하게 비틀면서, ‘편견’이라는 주제를 따뜻하게 풀어낸다. 다름을 이해하고,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때 비로소 사랑이 시작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웃음과 감동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 반전 매력을 고스란히 담은 유쾌한 디자인
- 핵심 대사를 삽입한 고화질 스틸컷 500여 장
- 다시 보고 싶은, 간직하고 싶은 스틸컷을 가득 담은 298쪽 분량의 포토에세이
드라마의 감동을 고스란히 담은 고화질 스틸컷
인물의 감정선이 살아 있는 장면 엄선
배우 엄태구와 한선화의 반전 시너지가 돋보였던 이 드라마는 동심과 로맨스를 오가며 전 세대를 웃고 울게 했다. 이번 포토에세이는 드라마의 명장면과 명대사를 고스란히 담아낸 스틸컷과 함께, 인물의 내면과 성장, 관계의 온기를 따라가는 대사로 구성되어 드라마 팬은 물론 따뜻한 이야기를 곁에 두고 싶은 독자에게도 추천할 만한 책이다. 단순한 스틸컷 모음집이 아니라, 장면 사이의 여백을 채워 주는 대사들 덕분에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책으로 다시 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드라마를 다 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는 순간 다시 사랑에 빠질 것.”
“로맨스×엄태구? 이 조합, 반칙 아닌가요?” 〈놀아주는 여자〉는 단연 엄태구의 반전 매력이 빛난 작품이었다. 영화 〈밀정〉, 〈낙원의 밤〉, 드라마 〈구해줘〉 등에서 묵직한 존재감과 서늘한 카리스마를 선보여 온 배우 엄태구는 이번 작품에선 ‘설렘’과 ‘허당’이라는 전혀 다른 옷을 입고 나타났다.
검은 양복에 선글라스를 쓴 첫 등장만 보면 “이번에도 무서운 역할인가?” 싶지만, 이내 아이 앞에서는 주머니에 손도 제대로 못 넣고, 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말 한마디 꺼내기도 어려운 어른 아이로 무너진다. 엄태구는 서지환이라는 인물을 완벽히 소화하며, “이 형님, 왜 이렇게 귀엽죠?”라는 팬들의 반응을 이끌어 냈다. 화려한 액션도 없고, 큰 소리 한 번 내지 않지만, 그의 눈빛과 뻣뻣한 손짓 하나하나에 마음이 움직였다. 실제로 드라마 방영 중 “엄태구가 이렇게 웃는다고요?”, “저 목소리로 사랑 고백이라니, 반칙이에요!” 같은 반응이 줄을 이었고, FUNdex(펀덱스) 조사에 따르면 드라마/OTT 전체 배우 화제성 부문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포토에세이에는 그의 다양한 얼굴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무표정 뒤에 감춰진 수줍은 미소, 사랑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 말도 안 되는 행동을 벌이는 순간들, 러블리함을 온몸에 장착한 고은하를 향해 내미는 다정한 눈빛까지. 한 장면 한 장면, 엄태구라는 배우가 만들어 낸 서지환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웃기고, 또 어떻게 시청자 마음을 울렸는지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