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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려던 것 그리고 하고 싶은 것들이 참 많았네
난 무얼 하든 잘하고 싶었어
내색하지 않았지만, 남들에게 지기 싫었거든
헌데 열 재주 있는 놈이 되는 일이 없다는 그 말이
내게 딱일 줄이야

그동안 가슴 한구석에 접어두었던
묵은 것들을 끄집어내 먼지털이 하고 싶으니

큰 후회없이 살아온 인생에 아쉬움 또한 별반 없지만
해보고 싶은 것을 맘껏 해보지 못한 것이
이즈음엔 가슴을 아리게 하네

여하튼 세상만사가
생각대로 굴러가 주진 않겠지만
일단 마음만이라도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
허락해 보자구

에구구~~
오늘은 좀 힘들었지만, 내일이야 자알 되겠지

난 그렇게
자유로운 영혼이고 싶다
ㅎㅎ……

언제 어디서든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재삼 감복하며
일생 간 도와주시고 힘 되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을사년 칠십 즈음에